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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자료사진)
홍준표 의원(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홍 의원은 "8·15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살펴보면 크게 건국시대, 조국근대화 시대, 민주화 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며 "전태일 열사의 분신으로 급물살을 탄 민주화 운동은 70~80년대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그 열매는 80~90년대를 넘어 국민정신으로 자리 잡아 YS, DJ, 노무현 정부에 이르러 꽃을 피웠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또 "이제 대한민국은 민주화시대를 마감하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며 "노무현 시대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노무현 시대를 부정하지 말고 노무현 시대를 승계하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남은 1년 동안 그의 시대가 역사에 긍정적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음 시대인 선진강국 새 시대를 여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우리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일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대한민국의 다음 시대정신은 과연 무엇이 되어야 할까"라고 물은 뒤 "폐허에서 나라를 세우고 잘 먹고 잘 살게 되었고 또 서로 나눠먹는 시대가 마감되었다면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더 잘 먹고 더 잘 사는 선진사회로 가야 한다"고 자답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사회의 마지막 종착역은 한민족 통일의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 마지막 목표로 가기 이전에 우리 한국사회는 통일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선진강국 시대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상으로만 남북통일을 바라보지 말고 냉철한 이성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기 잘 마무리하도록 대통령 도와야한다는 뜻"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개혁세력대연합'같은 구시대적 공허한 정치구호가 아닌 '선진강국시대'같은 실용적인 목표로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글을 쓴 배경에 대해 홍 의원 쪽은 "어제 청와대 게시판에도 이 글을 올렸다"며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지난 달 26일 "더 이상 노 대통령을 탓하고 꾸짖을 게 아니라 잘한 일을 찾아서 칭찬해 주자"고 밝힌 바 있다. 손 전 지사는 "노 대통령의 힘은 벌써 빠질대로 빠져 있어서 지금 노 대통령을 치고 때려봐야 용기있는 행동도 아니"라면서, 과학기술부의 부총리급 부서 격상, 신성장동력산업 투자 확대, 군현대화사업, 이라크 파병,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진 등을 노 대통령의 '잘한 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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