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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군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연중 무료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건강증진센터 회원들의 운동 모습.
ⓒ 이성주

@BRI@여주군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경기도 여주군보건소(소장 이현숙)에서 실시하는 아주 특별한 사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여주군보건소의 맞춤형 건강증진 운동 프로그램이다.

여주군 보건소에서는 체성분 검사와 체력테스트를 통해 개개인에 맞는 운동을 처방하는,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무료로 연중 실시하고 있다.

여주군보건소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자신의 체력 및 신체 상태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처방표로 확인하고, 처방대로 일정기간 운동을 한 뒤 몸 상태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뒤에는 건강증진센터 회원들의 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며 개개의 회원들에 맞은 운동을 지도하는 운동처방사가 있다. 여주군 보건소에서 운동처방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복수(30) 트레이너를 만나봤다.

축구 좋아하는 석사출신 전문 트레이너

▲ 개개인에 맞는 운동을 처방하고, 개별 지도를 하고 있는 장복수 트레이너.
ⓒ 이성주

“운동은 즐거운 것”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장복수 트레이너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해 진학도 체육 쪽을 선택했다.

관동대학교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관동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체육교육학을 전공한 장 트레이너는 현재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가지고 있는 운동에 대한 열정만큼 동력수상레저기구조정, CPR(심폐소생술), 윈드서핑, 스킨스쿠버, 패러글라이딩, 운동처방, 스포츠마사지 등 체육관련 자격증을 12개나 보유한 그야말로 체육인이다.

특히, 축구를 좋아해 현재 여주축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대학시절 전국대학 동아리 축구리그 초대 챔프에 올라 일본까지 원정을 다녀온 바 있다. 또한, 2004년과 2005년 2년 동안 여주군축구협회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면서 여주축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저녁을 먹다가도 축구심판을 봐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거절하지 못하고 뛰어나가는 장 트레이너에 대해 주위사람들은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심폐소생술 보급에 앞장

▲ 여주군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장복수 운동처방사.
ⓒ 이성주
장 트레이너가 최근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는 CPR(심폐소생술)이다. 심폐소생술은 운동 중 호흡이 중지되거나 심장활동이 정지되었을 때,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주는 응급처치를 말한다.

장 트레이너는 “심장발작을 일으킬 경우 4∼5분내에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산소결핍으로 인한 뇌 손상으로 병원에 도착해도 대부분 사망하거나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운전면허 취득 시 CPR 강좌를 이수해야 하며 중학교 학과과정에 CPR이 포함돼 있는 등 많이 보급돼 있으나 한국은 아직까지 보급률이 미미한 상태”라고 말했다.

CPR의 중요성은 장 트레이너가 올해 6월 지역에서 실시된 한 축구대회에서 CPR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건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올해 6월 25일 지역에서 벌어진 축구대회 경기 도중 한 선수가 갑자기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선수의 호흡이 멈춰지고 입과 손발이 꼬이는 등 다급한 상황에서 당시 CPR 자격증을 갖고 있던 장 트레이너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한 덕분에 그 선수는 생명을 건졌고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국제구명구급협회 한국지부장 표창을 받은 장 트레이너는 이를 계기로 CPR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고, 한국에 CPR을 더욱 많이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장 트레이너는 지금도 틈만 나면 CPR 공부에 열중이고, 여주 군민들을 상대로 CPR 교육을 계획하고 있는 등 연구와 보급에 힘쓰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주 인터넷 신문 여주뉴스(www.yjns.net)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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