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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페라와 재즈피아노의 만남으로 열리는 '쉼표를 위한 에튀드 '
ⓒ CTL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다. 정부가 어떻게 하지 못하는 가난에 대해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 사회는 마음을 모아 불우한 이웃을 돕기에 나선다. 특히 98년 IMF 이후 급속도로 증가한 노숙인들에 대한 관심은 남일 같지 않아 비단 연말연시가 아니어도 그들을 돕는 손길이 연중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여성 노숙인은 남성에 비해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보호의 필요는 더욱 높다.

최영미 아나운서가 지난 2004년 11월부터 여성노숙인을 쉼터마련을 위해 자선공연을 매달 이어오고 있다. <쉼표를 위한 에튀드>라는 이름으로 매회 뜻있는 음악가들의 동참해 크진 않아도 꾸준히 기금을 적립해오고 있다. 공연의 모든 수익금이 정신장애와 경제적 어려움, 가정폭력으로 거리에 나온 노숙여성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현재 30회 공연을 통해 7천만 원의 기금이 조성되었다. 노숙여성의 마지막 쉼터인 열린여성센터는 현재 용산구 서계동에 보증금 5천만 원 월세 55만원의 8칸 집에 30명 정도가 생활하고 있다. 전체 노숙인은 서울지역 기준으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35% 감소한 것에 반해 여성쉼터노숙인의 수는106명에서 161명으로 60% 증가하는 추세로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연말을 맞은 <쉼표를 위한 에튀드>는 재즈 피아노 천재 진보라와 한국 최초의 팝페라 그룹라스페란자를 초대한다. 내달 2,3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31회 <쉼표를 위한 에튀드>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영화음악, 팝페라 등을 편곡한 라스페란자의 하모니와 진보라의 재즈 판타지를 선보인다. 또한 라스페란자와 진보라가 함께하는 'Fly me to the moon'으로 팝페라와 재즈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사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정통 소울 보이스의 주인공 JK김동욱(2일)과 최근 발라드 곡 '까만안경'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루(3일)가 진보라와 호흡을 맞추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한다.

▲ 천재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
ⓒ CTL
진보라는 KBS 다큐 <인간극장>을 통해 널리 알려진 천재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는 3살에 피아노, 5살에 바이올린, 10살부터는 장구를 배우기 시작해서 2001년 10월 정식으로 재즈에 입문하여 만 14세에 서울 재즈 아카데미 재즈 피아노과를 졸업했다. 이후 재즈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으며, 2001년 한전 아츠풀 센터 재즈 콩쿨에서 피아노 부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 국내 탑스타인 장동건, 비와 함께 의류광고를 찍어 화제가 되고 있는 진보라는 현재 작곡과 연주 활동을 통해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보라표 재즈(Korean Ethnic Jazz)'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뮤지컬, 영화, 모델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진보라와 함께 따뜻한 연말 무대를 꾸밀 '라스페란자'는 클래식과 가요, 팝, 제3세계 음악, CCM 등 장르를 초월하여 아름다운 하모니로 한국 팝페라의 중흥을 꿈구는 남성 그룹. 라스페란자의 멤버는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명성황후> 등을 통해 알려진 낯익은 얼굴들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지킬앤하이드> 등의 배우로 참여한 유학파 리더 양정열과 뮤지컬, 영화, 연극무대의 관록있는 배우 정현철, 국내외에서 오라토리오, 오페라 솔리스트로 활동하던 신상진, 이종성 등의 화려한 멤버로 이루어져 있다. 31회 <쉼표를 위한 에튀드> 공연은 최영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덧붙이는 글 | 공연문의 문의 02 : 6050-7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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