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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2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범국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2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범국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박지훈
민주노총이 ▲노동법개악금지 ▲비정규권리보장입법쟁취 ▲한미FTA 저지 등을 내걸고 2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총파업 투쟁을 벌였다. 이날 서울경기지역조합원 2만여 명은 오후 3시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 오후 4시 본대회와 함께 오후 6시부터 가두행진 및 범국민촛불문화제를 이어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사관계민주화 입법쟁취,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한미FTA 협상 저지, 산재보험법 전면개혁 등 4대 핵심요구 쟁취를 위해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지훈
민주노총은 "지난 15일부터 경고파업과 함께 지난 20일까지 정부와 각 정당에게 민주노총 4대 요구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에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들은 23일부터 민주노총은 매일 4시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7시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할 방침이다.

범국민총궐기대회에 나선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각계 부문 18명의 인사들은 "한미FTA저지로 노동기본권 쟁취와 사회양극화 해소를 이루겠다"고 입을 모았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오늘은 이 땅의 양심적인 모든 국민들이 함께한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이런 국민들 요구를 담아 한미FTA 협상을 중단시키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노당 단병호 의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 18인은 한미FTA 저지를 통해 사회양극화 해소를 이루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노당 단병호 의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 18인은 한미FTA 저지를 통해 사회양극화 해소를 이루겠다고 입을 모았다. ⓒ 박지훈
문화침략저지 및 스크린 쿼터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정지영 감독은 "한국영화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영상언어를 지키는 것이고 표현수단을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영화를 자손만대에 전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여기에 우리가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있으며 영화인들은 기필코 한미FTA를 저지시키고 스크린쿼터를 원상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에는 전쟁과 신자유주의 반대 재미협의회 20여 명의 회원도 함께해 "한미FTA 저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재미협의회 이재수 단장은 "단결과 연대만이 승리의 길"이라며 "재미협의회와 미국 민중은 FTA 저지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미국 반전 운동 어머니' 신디 시핸씨는 "조지부시는 지구를 떠나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 바다에 빠트렸다.

이날 미친소들에게 민중들의 계란 세례가 쏟아졌다. 결국 소들은 쓰러졌다.
이날 미친소들에게 민중들의 계란 세례가 쏟아졌다. 결국 소들은 쓰러졌다. ⓒ 박지훈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결의문을 통해 "주권자인 국민들이 직접 나서 망국적인 한미FTA를 중단시키고 민중 등 국민이 진짜 주인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외쳤다.

이에 앞서 3시에 열린 사전결의대회에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줌도 안되는 목숨줄을 이어 붙이려고 노동자를 팔아먹는 세력에게는 침을 뱉고 정권에 기생해 노동자 민중을 억압하는 자들에게는 민중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자"고 대회사를 전했다. 조 위원장은 '투쟁하는 자에게 권리가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고 힘차게 노동자의 길을 걸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오늘은 노무현 정권에 경고하지만 FTA를 기어코 추진하면 청와대에서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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