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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경찰서 강원구 경장
동대문 경찰서 강원구 경장 ⓒ 정연창
교통사고의 원인이 교통시설이나 안전시설이 미비한 탓도 있지만 교통사고 조사를 해보면 운전자가 교통질서나 법규를 잘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밝혀질 때가 가장 많습니다."

-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건수가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는 OECD회원국 중 가장 높게 나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보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자와 보행자의 법규위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중앙선과 보도에 무단횡단방지울타리나 탄력봉 등을 설치하고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구간에는 무인카메라(과속 및 신호위반단속)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 교차로신호기를 기존 전구 신호등에서 LED신호등으로 교체해 비오는 날이나 햇빛이 많이 내리쬐는 낮에도 운전자가 신호기를 잘 식별할 수 있도록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교차로 신호기가 교차로 건너편에 있던 것을 교차로 앞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교통경찰과 지구대경찰관이 더 자주 단속하고 있습니다."

-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당황해 초기대응을 잘못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데 적절한 대응 방법을 알려주세요.
"교통사고가 나면 누구나 당황해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엉뚱하게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기도 합니다.

첫째는 부상자를 재빨리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합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부상자 구조입니다. 중상인 경우에는 환자의 안정에 유의해야 합니다(특히 목이나 허리 등 골절상을 입은 중상의 경우 환자를 무리하게 움직이게 하면 환자에게 큰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변에 다른 차량이나 사람이 있다면 먼저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는 119번으로 구급차를 부르고 112번으로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그리고 2차사고 발생을 차단해야 하는데요. 빨리 후속 차량에 사고 발생을 알리고 삼각표지판 등을 사고발생지점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곳에 설치하거나 수신호를 해 다른 운전자가 이를 인식하도록 해 제2의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셋째는 증거확보인데요.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을 하거나 락카 등으로 현장을 표시하고 차량을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할 수 있다면 목격자 확보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다른 차량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차량을 이동하는 것입니다. 사고지점이 표시되었는데 도로 위에서 운전자가 잘잘못을 가리며 다투다가 2차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는 차량을 이동한 후 운전자끼리 면허증이나 신분증을 확인하고 기록을 하고 동시에 차량번호도 기록한 후 보험사에 연락을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사고를 처리한 경찰관의 소속과 성명을 알아 두는 게 좋습니다."

-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잘못이 아닌 보행자나 자전거 오토바이에 의한 사고도 있는데요. 버스운전을 하다보면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나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오토바이에 놀랄 때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잘 지키려면 운전의 기본인 안전벨트부터 착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상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생명벨트라고도 하지요. 운전자가 기본인 안전벨트부터 착용한 후 시동을 건다면 그 운전자는 처음부터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에 안전 운전으로 목적지까지 즐겁게 이동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기본이 안전벨트부터 시작이라면 보행자 안전의 시작은 신호등 준수입니다. 귀한 내 생명 정해진 보행로를 이용하여 횡단하고 신호를 지킨다면 차와 보행자와의 사고는 없겠지요. 그리고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하는 오토바이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사고도 많기 때문에 경찰청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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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름다운 사연도 많고 어렵고 힘든 이웃도 참, 많습니다. 아름다운 사연과 아푼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가감없이 전하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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