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부동산 이야기> 열일곱 번째 입니다. 이번부터는 '입지조건'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주거지의 입지조건'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 주거지역의 예
ⓒ 홍용석

주거지(주택용으로 사용되는 토지)가 갖추어야할 대표적인 입지조건으로는 쾌적성, 편리성 등이 있습니다.

1. 쾌적성 : 주거지의 가격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쾌적성'입니다. 주거지는 쾌적성이 좋으면 가격이 높고 반대로 쾌적성이 나쁘면 가격이 낮습니다. 그래서 좋은 주거지가 되려면 우선 쾌적성이 좋아야 합니다. 쾌적성은 다시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연적 쾌적성' 입니다. 자연적 쾌적성의 예로는 그 지역의 일조, 온도, 습도, 풍우 등의 기상상태를 들 수 있습니다. 가령 일조 시간(햇빛을 받는 시간)이 많은 지역은 일조 시간이 적은 지역에 비해 쾌적성이 좋으므로 주거지의 가격이 높습니다. 그리고 습기가 많은 지역은 주거지역으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쾌적성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많은 지역도 주거지역으로서 좋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 쾌적성'입니다. 사회적 쾌적성의 예로는 그 지역의 거주자의 직업, 직장, 지위, 소득수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동네에 사시는 분들의 사회적 수준이 어떠한 가는 그 동네 주택가격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사회적 쾌적성을 좌우하는 요인에는 '위험, 혐오시설의 유무'도 있습니다. 주거지역 안에 위험시설, 혐오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에는 그 지역의 쾌적성이 나빠져서 주거지의 가격이 낮아집니다.

가령 주택가 인근에 쓰레기 매립장이 있다면 그 동네 사람들은 늘 쓰레기 냄새를 맡으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동네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를 님비(NIMBY) 현상이라고 합니다.

2. 편리성 : 주거지역 안에 학교, 공원, 병원 등이 잘 배치되어 있으면 일반적으로 주거지의 가격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주거생활의 편리성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간혹 주거지역에 쾌적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아주 외딴 곳에 아파트를 건축하는 경우를 봅니다. 이런 경우는 쾌적성은 좋겠지만 주변에 생활편의 시설이나 혹은 공공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편리성이 아주 나빠지게 됩니다.

시장을 볼 때도 먼 거리를 나와야 하고 아이들 학교 보낼 때도 불편함이 많을 것입니다. 혹은 공공기관에 볼일이 있을 때도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됩니다. 이런 지역은 주거지역으로서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주택을 구입할 때는 가까운 곳에 학교가 있는지(특히 초등학교)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그리고 기타 공공시설이나 병원 혹은 생활편의시설(슈퍼, 마트 등)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를 둘러 보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주거지의 입지조건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