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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보크는 '필라델피아 위클리'에서 범죄전문기자로 일한다.
스티브 보크는 '필라델피아 위클리'에서 범죄전문기자로 일한다. ⓒ 최혜민
- 아무래도 취재를 하면서 위험한 상황이 많이 닥칠 것 같은데 하나 일화 좀 이야기 해주세요.

"당연히 위험한 상황에 많이 빠지죠. 언제 제가 니노 피자라는 곳에 누구를 인터뷰해야 해서 방문 한 적이 있었어요. 거기가 하렘이라, 가게를 들어가니 제가 유일한 백인이더라고요. 들어가니까 모든 사람들이 저를 주목한 것은 당연하구요.

그 안에 한 흑인 여성이 앉아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는데 저한테 “좀 드실래요?” 하면서 말을 걸더라고요. 완전 저를 비웃으면서 갖고 노는 분위기였어요. 거기다 밖에 무슨 일이 벌어져서 경찰이 와있는 거 같았어요. 그러자 사람들이 저에게 너도 경찰이냐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던데요. 지금 생각해도 그 순간은 정말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던 거 같아요."


- 쓰신 기사를 보니까 인터뷰 기사도 있던데 보통 취재는 어떻게 하세요?

"많은 경우가 있는데 상황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제가 직접 뉴스 아이템을 정해서 취재합니다. 올 해 1월에 개과천선한 마약 판매상이 폭력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사람들에게 폭력에 대한 폐해와 위험을 경고하는 이야기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었어요. 이 이야기는 제가 우연히 거리를 걷고 있다가, 촬영하고 있는 이 사람을 만나서 무얼 하고 있는지 묻다가 취재를 하게 되었죠. "

- 기자시니까 어렸을 때도 남다른 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린 시절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어렸을 적에 완전 영화광이었어요. 엄청나게 많은 영화를 봤었죠. 그리고 글을 쓰는 것도 매우 좋아했어요. 뭐 이것이 제가 지금 기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일 수도 있겠죠. 글을 쓰는 것이 일이 되어 버린 지금도 저는 마감시간에 쫒기지 않고 보통 미리 기사를 다 끝내고는 하죠. 지금도 글을 쓰는 것은 저에게 큰 즐거움인 것 같아요."

- 쓰신 기사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뭐죠?

" ‘11살 소년’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사에요. 내용은 한 소년이 공포탄에 맞아 숨진 이야기에요. 굉장히 아직 무궁무진한 미래를 지닌 어린 아이가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어버린 이야기죠. 안타까운 이야기죠."

-현재 미국의 범죄 상황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부 통계로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예전보다 더 심해지고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미국의 범죄 상황은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숙제니까 다들 해결하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제 생각엔 사람들이 어떤 긴급 상황에 빠졌을 때 경찰에 곧 바로 연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급해요. 확실히 미국이 세계 다른 나라 중에서도 범죄나 폭력이 심각한 건 사실이죠."

폭력은 언제나 안타까운 결과를 낳는다. 생각지도 못한 이런 범죄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언제 어디서 노출 될 지는 누구도 장담 못한다. 하루하루 더욱 더 악랄해지는 범죄 뉴스는 더욱 더 우리를 공포로 몰아간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이 위험 속에서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한명으로 이 스티브 보크도 사람들에게 범죄의 현주소를 사람들에게 알리려 지금도 자신의 몸을 아끼고 있지 않고 있다. 이런 많은 사람들과 같이 우리가 범죄와의 싸움을 그치지 않을 때 우리 삶에서 폭력이 사라지는 그 평화로운 세상이 언젠가 올 수 있을 거라 믿어본다.

덧붙이는 글 | 스티브 보크 이메일: svolk@philadelphia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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