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9일, '춘천마임축제2006' 그 첫 날이 밝았다. 시끌벅적한 거리개막난장에 이어 관객과 축제의 첫날밤을 보내게 될 '도깨비어워드' 가 시작됐다.

▲ 2006년 5월 29일 마임축제 도깨비 어워드중 코포럴 씨어터 몸꼴 ‘리어카, 뒤집어지다’ 공연 모습
ⓒ 허우진
춘천마임축제는 2년 전 자유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도깨비어워드'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공연자와 참신한 작품을 발굴하여 지속적인 공연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도깨비어워드' 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봄내 극장과 마임의집에서 이뤄지며, 6월 3일은 고슴도치섬 낮도깨비난장에서 선보인다.

참가자들의 젊은 혈기로 가득한 '도깨비어워드'에서 공연된 첫 작품은 극단 '코포럴 씨어터 몸꼴'의 <리어카, 뒤집어지다>와 '태혜신무용단'의 <신!미얄>이다.

리어카를 활용하여 70년대의 희로애락을 보여준 '코포럴 씨어터 몸꼴'의 공연은 그 시대를 살아온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공감을 자아냈다.

우리나라 마당극의 하나인 탈춤의 미얄할범 과장을 새롭게 재창출한 태혜신무용단의 공연은 춤 움직임에 있어 강하면서 한국의 곡선미를 살리면서 미얄의 비통함을 느끼게 했다.

▲ 2006년 5월 29일 마임축제 도깨비 어워드중 태혜란무용단 ‘신미얄’ 공연 모습
ⓒ 허우진
이처럼 '도깨비어워드'에서는 마임뿐만 아니라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몸꼴의 공연처럼 오브제를 활용한 인상적인 작품을 원한다면 하얀연극실험실의 <종이극-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다>(30일 마임의 집)와 기막힌 놀이터의 <일생>(6월 3일 고슴도치섬)을 보자.

김지선, 양미숙의 <여자 여자>와 현대철컴퍼니의 <짝사랑>(31일 마임의 집)은 마임을 기본으로 한 새로운 작품이다. 환의 <오래된 기억>(6월3일)은 빠른 현대의 삶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한다. 재외동포인 미국 PAN의 <교류>, 일본 양자의 <조수의 맛> 공연은(6월3일) 특유의 감수성과 함께 일상 공간을 연극적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보여준다.

'도깨비어워드' 에서 수상한 작품은 다음 축제 때 기획공연으로 볼 수 있다. 성숙함으로 다시 만나기 전에 신선한 몸짓을 미리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최진홍, 허우진, 심유정, 조영미, 김보람이 공동 취재한 것입니다.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 뉴스토피아에도 게재됩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