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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려움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도 깊고 넓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한 변원진(충남 아산우체국 정보통신원 6급)씨.

“기쁘죠. 상을 받는 거 싫어할 사람이 있나요. 그런데 받고 보니 부담도 크네요.”

변씨는 투철한 사명감과 남다른 근무자세로 일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1일 근로자의 날, 천안시민회관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날개없는 천사로 소문이 자자한 충남 아산우체국 변원진씨.
ⓒ 박성규
지난 1980년 1월부터 집배업무를 하고 있는 변씨는 그동안 한 건의 민원도 발생시킨 적이 없다. 한 통의 우편물도 소중히 다루는 모범집배원의 표본이 되고 있는 변씨는 동료애도 깊어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의 신망도 두텁다.

동료집배원이 병가중이거나 장기부재로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자청해 업무 대신 수행한다. 앞서 7년여 전에는 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1999년에는 ‘경조환’ 새명칭공모에 응모해 ‘정나눔서비스’로 우수작에 당선되는 것은 물론, 2005년 9월 우체국 서비스 왕에 선발되기도 했다.

집배 광역화로 관내 60여 명의 집배원이 한 곳에서 생활하는 관계로 의견충돌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 때도 변씨는 조정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지랖이 넓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하하하)”

변씨는 직장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1996년부터 시장이 임명하는 ‘이동신고망’ 신고원으로 선발돼 불의에 빠진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있으며, 시간 날 때마다 노인정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80여 가정의 어려운 이웃에 문패를 달아주고 120여 세대에는 우편 수취함을 설치해 주는 등 변함없는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장모님을 모시고 사는 변씨는 효심도 지극하기로도 소문났다.

“정년이 4년 정도 남았는데 여건이 된다면 정년 후에도 연말연시 등 바쁜 시간에 찾아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돕고 싶습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5월16일자 게재(박성규 기자는 충남시사신문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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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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