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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운데) 대표가 왜관 관문도로 개통식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등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박근혜(가운데) 대표가 왜관 관문도로 개통식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등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이성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7일 경북 성주군과 칠곡군을 각각 방문,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민생투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성주군 초전면 어산리 참외재배단지를 방문, 농민과 함께 참외수확을 체험하면서 농민들의 어려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 대표는 이어 칠곡군 왜관지방산업단지 한국파워트레인을 방문, 지역 상공인과 오찬을 함께 하며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왜관읍 관문도로 개통식에 참석했으나 한나라당 지역기관단체장 등과 테이프 커팅식이 끝나자마자 서울로 돌아갔다.

한 주민은 "박근혜 대표를 보기 위해 준공식에 참석했는데 박 대표가 개통행사가 끝나기도 전 인사말도 한마디 하지 않고 가버려 섭섭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 대표 민생투어에는 한나라당 안택수-김태환-김양수-곽성문-최경환-이인기 의원 등이 동행했다. 또 한나라당 경북지사 공천신청자인 김광원 국회의원-김관용 전 구미시장-정장식 전 포항시장-남성대 전 도의회 사무처장 등도 함께했다.

이날 박 대표 방문은 5·31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지역민심을 끌어안고 한나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의원과 지방선거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들에게 힘을 모아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쪽에선 환경미화원 복직 촉구 집회

공공연맹 노조원과 해고된 칠곡환경미화원 등 150여 명은 이날 개통식 인근 왜관중학교 사거리에서 환경미화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관문로는 국회의원, 군수가 만든 것이 아니라 칠곡군민,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었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이제 일터로 칠곡군민의 품으로 돌아가야합니다" "넓게 소통된 관문로같이 포용과 소통의 군정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시위대는 폴리스 라인을 지키며 평화적으로 시위를 끝내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공공연맹대구경북본부 정경배 본부장은 "이 사회에서 가장 약자인 환경미화원들을 해고시키는 것은 인륜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너무 오래 끌고 있는 해고자 문제를 군청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칠곡환경대책위 김용철 공동대표는 "이인기 의원과 배상도 군수는 선거 때만 되면 가장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하면서 정작 환경미화원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환경미화원들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함께 더불어 사는 칠곡군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성원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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