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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발매예정인 MS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Xbox360
2월 24일 발매예정인 MS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Xbox360 ⓒ 한국MS
지난 26일 국내 Xbox360의 소비자 가격이 발표되자, 비디오게임의 메카 서울 용산 게임 상인들의 대부분은 상당히 흡족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26일 Xbox360의 국내 소비자 가격을 발표, 초보 게이머를 위한 Xbox 360 코어 시스템과 일반 게이머를 위한 Xbox 360 패키지의 가격을, 각각 33만9천원(부가세 포함)과 41만9천원(부가세 포함)으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특히 Xbox360의 게임 타이틀(퍼스트 & 세컨드 파티) 가격은 4만5천원(부가세 포함)으로 기존 Xbox 타이틀보다 훨씬 저렴하게 출시돼 게이머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용산에서 게임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항찬(30)씨는 "Xbox360의 하드웨어 가격도 적절한 수준이며, 특히 게임타이틀의 경우 PS2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돼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한국MS가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은 잘 마련했다고 본다. 하지만 소니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면, 가격뿐만 아니라 양질의 타이틀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씨의 말대로 Xbox360의 국내 가격 정책은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업계는 물론, 국내 소비자들도 이에 동감하고 있으며, 한국MS는 Xbox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다.

한국MS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김대진 상무는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이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Xbox360을 즐기기 위해선 저렴하고 한글화된 타이틀 공급이 우선이다"며 "한국MS는 타이틀 가격 인하 및 한글화된 타이틀의 신속한 공급은 물론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 타이틀을 선보임으로써 Xbox 360만의 수준 높은 게임성과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MS가 Xbox360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가장 주력을 펼칠 것은 양질의 타이틀 공급과 철저한 현지화이다. 북미 성향이 짙었던 기존 Xbox와는 달리 한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출시되는 타이틀의 80% 이상을 한글화함으로써 현지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한국MS는 남코, 캡콤,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등 한국 게이머들의 선호하는 개발사들의 타이틀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날판타지11'도 한글화를 예정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시리즈'도 코나미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식발매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MS는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를 최초 개발한 히로노부 사카구치와 '드래곤볼' 시리즈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아키라 토리야마가 직접 그린 영상을 선보이는 서사RPG '블루드래곤', 미즈구치 테츠야와 한국의 판타그램이 합작한 액션RPG 'N3', 영화배우 이병헌이 등장하고 '귀무자 시리즈'의 감독 이나후네 케이지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로스트 플래닛' 등도 동시발매 및 한글화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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