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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간절곶, 경주 토함산... 전국에 일출 명소는 많다. 특히 이런 곳들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전국의 인파가 가득 모여 시장바닥처럼 북적북적 댄다. 해 보러 갔다가 사람만 보고 왔다는 투정도 종종 듣는다.

사실 사람들이 일출을 보러 가는 이유는 특이한 경관을 보러 간다기보다는 자신만의 다짐을 위한 게 더 크다. 한 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 해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보자'라든지 '돈을 많이 벌어보자'든지 하고 결심을 하는데 '일출'이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을 다지는 데 좋은 조용한 장소를 추천하고 싶다. 연말이 아니더라도 가끔씩 해가 보고 싶을 때 찾아가는 송정 구덕포라는 곳이다. 송정 해수욕장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끝까지 걸어가면 구덕포가 나타난다. 작고 조용한 곳이라 사람은 별로 없고 오직 갈매기만이 방문객을 반긴다.

▲ 일출 순간
ⓒ 이경미

▲ 일출 순간
ⓒ 이경미

▲ 일출 순간
ⓒ 이경미

▲ 일출 순간
ⓒ 이경미

▲ 일출 순간
ⓒ 이경미

▲ 부산갈매기
ⓒ 이경미

▲ 새우깡을 던지니 모여드는 갈매기들. 비둘기도 아닌 것들이...
ⓒ 이경미

▲ 사람을 무서워 않는 갈매기들. 역시 비둘기였어...
ⓒ 이경미


떠오르는 해를 보는 데 더 좋은 장소, 더 나쁜 장소는 없다고 생각한다. 멀리 못 가는 사람이면 마을 뒷산, 아파트 옥상이라도 좋고 조용한 곳을 원하는 사람이면 이름 없는 바닷가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중요한 건 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니까.

 

덧붙이는 글 | 12월 여행 이벤트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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