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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용 강남구청장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정수희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의 정치적 행보가 시작됐다. 권문용 구청장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한나라당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권 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21세기 서울을 친환경 도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진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며 “강남에 비해 열약한 강북지역을 강남처럼 쾌적한 도시로 조성해 서울을 상해, 싱가폴 등을 앞서는 동북아사아의 허브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강북을 강남보다 더 잘 살게 만들 자신이 있다”며 “공직자로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 구청장은 일부에서 당내 기반도 없고 정치적 지명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이번 한나라당 경선 출마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한 서울시장 상을 위한 전문가조사 보고서에서 정치인 보다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행정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많은 시민들이 정치인 보다는 경영 행정전문가를 요구하고 당내 경선에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구청장은 “현재 기초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 위헌과 관련해 3선 연임 제한은 헌법 위반이기 때문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며 “3선 연임 제한이 풀리는 것과 상관없이 구청장이 아닌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마 선언을 한 권 구청장은 강북에 70층까지 가능한 주상복합빌딩 건설과 강서지역에 100만평 규모의 한류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런 공약을 내세운 것이 시장이 되기 위한 공약이 아닌 공약을 지키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권문용 강남구청장의 서울시장 당내 경선 출마 선언으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맹형규 의원, 박계동 의원, 이재오 의원, 박진 의원까지 6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특별시와 광역시를 통틀어 구청장 출신이 광역단체장에 진출한 경우가 없는 가운데 권문용 구청장이 과연 한나라당 경선에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거리다.

한편, 권 구청장은 이날 한국행정DB센터에서 조사한 ‘바람직한 서울시장 상을 위한 전문가조사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보고서에는 바람직한 차기 서울시장으로 경영자 스타일의 행정전문가를 뽑았고 6명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학력 및 약력 등을 보고 바람직한 서울시장 후보와 투표하고 싶은 후보에 권문용 구청장이 1위로 뽑혔다.또한 한나라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될 가능성도 81.1%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행정DB센터가 보유한 행정학 관련 교수 및 강사, 연구원 등에게 이메일을 통해 지난 7일부터 1주일간 실시한 결과로 총 227명이 답변한 자료이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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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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