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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권우성
손학규 경기도 지사(사진)는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영남당, TK당이라는 울타리에 갇히면 집권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오늘(7일) 저녁 7시로 예정된 부산대 특수대학원 특강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합리적 개혁의 본산인 부산이 다시 합리적 민주개혁정신과 진취성을 바탕으로 그 울타리를 넘어 한나라당의 새로운 기풍을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지사는 자료에서 "이기는 한나라당이 되기 위해서는 수구적 이미지와 TK당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국민통합을 이루어내는 정당, 미래지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서 이념과 지역과 세대의 산을 뛰어넘어 더 큰 국민적 희망을 모아낼 수 있도록 나름대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대선 출마의사도 시사했다.

손 지사는 또 '3만불 시대를 열어갈 국가전략' 제목의 이날 특강에서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부산은 물류산업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상하이항, 센젠항에 맞서 양적 경쟁과 더불어 기능적인 보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선상에서 "컨테이너 부두의 조기확충, 배후물류기지의 확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지사는 아울러 자신이 부마항쟁 때 부산에 내려왔다가 체포되어 보안사에서 고문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한편, 자신의 개혁성과 글로벌 감각이 부산의 정신과 부합됨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한나라당 내 유력 대권주자들인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의 고향이 TK(대구경북)지역이라는 점에서, 손 지사의 부산 챙기기가 눈길을 끈다.

8일 오후 2시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

한편, 경기도는 8일 오후 2시에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연다.

경기도는 황우석 교수가 복귀한 뒤 황 교수가 참석할 수 있는 상황을 기다리기기 위해 기공식을 연기하겠다고 6일 오후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나 "황 교수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연구소가 빨리 준공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손 지사의 지시에 따라 원래 예정대로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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