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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인 유재건 의원은 3일 집행위회의에서 "(10·26) 재선거 직전까지 국가정체성 위기를 운운하며 나라를 뒤흔들고 오도하더니 선거가 끝나니까 박근혜 대표가 피아노를 치며 즐기는 등 갑자기 조용해진 것에 헷갈린다"며 한나라당에 공세를 퍼부었다.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인 유재건 의원은 3일 집행위회의에서 "(10·26) 재선거 직전까지 국가정체성 위기를 운운하며 나라를 뒤흔들고 오도하더니 선거가 끝나니까 박근혜 대표가 피아노를 치며 즐기는 등 갑자기 조용해진 것에 헷갈린다"며 한나라당에 공세를 퍼부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인 유재건 의원(사진)은 3일 "(10·26) 재선거 직전까지 국가정체성 위기를 운운하며 나라를 뒤흔들고 오도하더니 선거가 끝나니까 박근혜 대표가 (TV프로그램에 출연해) 피아노를 치며 즐기는 등 갑자기 조용해진 것에 헷갈린다"며 한나라당에 공세를 폈다.

열린우리당 내 의원모임인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국회의원모임)'의 회장이기도 한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비대위 제2차 집행위원회의에서 "재선거가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라고 말을 꺼내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 정체성은 보궐선거를 위해 국민을 오도하는 데 있느냐, 선거 전에 그렇게 뒤흔든 것이 (지금) 조용해진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한나라당이 재선거 때처럼 선량한 국민을 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그것은 아주 위험한 일로, 잘못된 믿음이 사실로 굳어진다면 그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특히 유 의원은 박근혜 대표가 지난달 30일 TV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장외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었는데 (박 대표는) 피아노 치며 즐기는 것이 이와는 대조적"이라며 "공당이 선거를 앞두고 오도하는 행위를 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선거 직전까지 나라가 무너질 것처럼 정체성을 흔들고 국민을 오도했던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지금 정책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서민을 위한 각종 법안과 예산안을 확정하는 등 정기국회의 남은 과제가 얼마나 많은데 피아노를 치고 있냐"고 비난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일을 열린우리당이 미리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부족함을 느낀다"며 한나라당에 "국가 정체성을 놓고 나라를 흔드는 일을 그만두라고 이번 기회에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우리당 비대위 집행위원회의에서는 주민투표로 이뤄진 방폐장 선정 투표결과 및 화물연대의 대화 타협, 현대 하이스코 농성 타결 등에 대한 평가했다. 이외에도 2006년 아시안게임 및 2008년 올림픽 종합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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