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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73년 7월10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6호 지정되면서 화재보험에 가입된 여주읍 능현리 명성황후 생가.
ⓒ 류재국
경기도 여주군에는 우리나라 국보급 문화재와 보물, 사적 그리고 경기도 유·무형문화재와 기념물, 민속자료 등 많은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으나, 각종 화재 및 도난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여주군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 25점, 경기도 지정 문화재 36점, 여주군 지정 향토유적 13점 등 총 74점이 산재돼 있으나, 이중 화재보험에 가입된 문화재는 전체 문화재의 0.8%인 6곳으로 대부분의 문화재들이 각종 화재 및 도난사고시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어 문화재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임창선 여주군수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여주군에 산재돼 있는 각종 문화 유산과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문화ㆍ예술ㆍ관광의 여주의 인프라 구축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수입 개방화에 대비한 농촌경제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임창선 군수는 "특색있는 문화 예술 관광산업 육성으로 문화 유산과 청정한 자연, 도자기와 고품질의 농ㆍ특산품을 다양하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품격높은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여주군 문화재사업소를 설치, 문화재 보호와 관리 그리고 효율적인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친환경적 체험형 관광도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주군은 도자기 축제에만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관광객 유치에만 열을 올릴 뿐, 관광명소 개발 계획은 말만 앞서는 행정, 예산만 낭비하는 행정이라고 군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여주군에는 1962년 12월 2일 국보 제4호로 지정된 고달사지 부도를 비롯해 1963년 1월21일 보물 6·7·8호인 원종대사 혜진탑 귀부 및 이수, 원종대사 혜진탑, 고달사지 석좌부 등 18점 등 국가지정 문화재 25점이 있다.

또한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파사산성, 고달사지를 비롯해 대로사, 명성황후 탄강구리비, 명성황후 생가, 이완 장군묘, 서희 장군묘, 처리 선돌, 흔암리 선사유적 등 경기도 지정 유·무형 문화재와 기념물 9점, 여주향교와 영월루, 기천서원 등 문화재 자료 9점 등 총 36점이 경기도로부터 문화재와 기념물, 민속자료로 지정받았다. 이 외에도 여주군 지정 향토문화재로는 매산서원, 신접리 고인돌과 홍영식 선생묘, 최시형 선생묘 등 13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각종 문화유적에 대해 여주군이 화재보험에 가입한 문화재는 여주향교와, 영월루, 기천서원지, 대로사, 명성황후 생가 등 경기도 지정문화재 5점과 여주군 지정 향토문화재인 매산서원 등 불과 6점뿐, 국보급 문화재에 대해서는 단 한 점도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문화ㆍ관광ㆍ예술의 도시, 여주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

이에대해 여주군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목조건물을 우선으로 보험 조건을 제시하다 보니, 나머지 문화재에 대해서는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보험사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우리 여주군의 문화유산을 소중히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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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3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관으로 직업에 대해선 자부심과 긍지를 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 통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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