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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리더십 평가 1-2-3위를 차지한 이원종 충북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조해녕 대구시장(왼쪽부터).
ⓒ 오마이뉴스 이종호·장재완, 김진석

전국 16곳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리더십 평가에서 이원종 충북지사가 최고점수를 받았다.

유인태 열린우리당 의원이 22일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혁신역량 진단'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리더십 평가 부문에서 평균점(75.1)을 훨씬 웃도는 88.5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박빙의 점수 차로 염홍철 대전시장(87.9)이 2위 차지했고, 그 뒤를 조해녕 대구시장(81.3)과 안상수 인천시장(81.0)이 차지하며 상위그룹을 형성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지목되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의 리더십 점수는 의외로 낮았다. 최고경영자(CEO)형 리더십을 강조해온 이 시장은 77.4점으로 9위를, 손 지사는 평균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68.8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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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 리더십 점수

순위

지자체

단체장

기관장리더십

1

충북

이원종

88.5

2

대전

염홍철

87.9

3

대구

조해녕

81.3

4

인천

안상수

81.0

5

전남

박준영

79.7

6

강원

김진선

79.0

7

제주

김태환

77.7

8

전북

강현욱

77.5

9

서울

이명박

77.4

10

광주

박광태

77.1

11

충남

심대평

75.2

12

경남

김태호

74.4

13

울산

박맹우

73.3

14

경기

손학규

68.8

15

경북

이의근

66.3

16

부산

허남식

66.5

ⓒ 오마이뉴스 권박효원
자민련을 탈당해 중부권 신당을 주도하고 있는 심대평 충남지사(75.2)는 11위로 하위그룹에 속했다.

민주당 소속의 박준영 전남지사(79.7)와 박광태 광주시장(77.1)은 각각 5, 10위를 기록했다. 최하위는 이의근 경북지사(62.3), 허남식 부산시장(62.5)이 차지했다.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성낙합 중구청장(94.1), 권문용 강남구청장(91.3), 양대웅 구로구청장(89.7)이 리더십 부분 상위에 랭크됐다.

유 의원이 행정자치부 국정감사 과정에서 입수한 이 자료는 지난해 11월 행자부가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로 지방행정의 혁신분위기를 파악하고 혁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처음 실시되었다.

혁신 총평, 충북 > 대전 > 광주 > 서울시 순

전국 지방자치단체 250개 기관의 현직 단체장 및 공무원 516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혁신에 대한 인식수준, 활동실태, 장애요인 등을 묻는 질문에서 리더십과 관련된 항목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관장의 의지, 지원, 투명한 조직풍토 조성 노력 등으로 구성되었다.

한국능률협회 경영전략본부의 이립 팀장은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지자체에서도 기관장의 리더십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며 "추진력과 일관성, 의지가 혁신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 '지방자치단체 혁신역량 진단' 결과,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의외로 리더십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오마이뉴스
한편, 변화와 혁신 전반에 대한 평가 또한 충북(72.7)이 선두를, 대전(69) 2위, 서울과 광주가 68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제주(67.9), 전남(67.5), 전북(66.8), 경남(66.2), 대구(65.2), 인천(65.0), 강원(64.3), 충남(64.0), 울산(63.0), 경기(61.5), 경북(60.9), 부산(59.5)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특징으로는 서울시 등 행정단위 규모가 큰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혁신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게 나타났고 시군 단위로 내려갈수록 인식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또한 전반적으로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필요성은 깊이 인식하고 있으나 실천역량에 있어서는 토론과 학습조직 활성화 등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변화혁신의 장애요인으로는 기존 방식에 대한 안주감 등 관료문화가 가장 많이 지적되었다.

유인태 의원은 "이번 조사가 얼마나 객관성과 공정성을 띨지는 모르겠으나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져 관이 민에 군림해온 구태를 벗어나 주민에게 봉사하는 자치단체로 거듭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참여정부의 최우선 국정운영기조인 지방분권정책에 따라 중앙부처는 정책을 입안하고 권한과 예산은 자치단체로 넘기고 있다"며 "이러한 평가를 토대로 재정지원 인센티브를 적용해 자치단체들의 혁신을 독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6개 광역자치단체 혁신역량

 

 

평균

원동력의식역량실천역량

비전

공유

기관장

리더십

조직

리더십

변화

필요

변화

수용

변화

확신

토론

문화

문제

해결

역량

학습

조직

활성

혁신

교육

불필요

한일

줄이기

일방식

개선

대민

관계

강원

64.3

58.3

79.0

71.9

73.8

69.6

60.0

50.8

59.2

51.7

56.7

48.3

55.4

65.8

경기

61.5

56.5

68.8

69.0

66.1

61.9

61.9

55.4

60.7

56.0

55.6

52.4

54.8

60.7

경남

66.2

60.4

74.4

73.1

73.8

69.2

65.0

55.4

59.2

60.3

60.0

60.0

61.7

64.2

경북

60.9

57.1

66.3

63.6

73.3

67.9

61.7

46.7

55.6

48.6

51.1

50.4

57.1

60.4

광주

68.0

65.4

77.1

78.3

75.4

71.3

66.3

55.0

58.9

53.1

58.3

59.2

65.8

65.0

대구

65.2

59.2

81.3

72.7

76.1

70.1

62.1

58.1

59.1

50.0

50.2

49.3

59.2

62.1

대전

69.0

69.6

87.9

80.3

75.4

68.8

62.5

56.3

61.9

47.8

59.2

55.8

62.5

67.5

부산

59.5

49.6

66.5

71.4

65.8

68.3

60.0

54.6

55.3

44.7

45.3

46.3

52.5

60.4

서울

68.0

62.9

77.4

76.9

77.0

71.0

66.1

54.8

62.1

53.5

63.7

56.0

62.9

69.0

울산

63.0

56.5

73.3

68.6

70.4

67.1

65.4

56.7

56.1

50.6

54.2

51.7

56.3

61.3

인천

65.0

61.3

81.0

76.1

69.6

67.5

61.3

55.0

57.2

55.0

54.0

52.1

58.8

60.8

전남

67.5

61.3

79.7

75.4

76.5

71.2

66.7

56.6

60.2

58.3

56.5

55.9

59.1

61.4

전북

66.8

62.5

77.5

74.7

75.5

74.5

67.6

51.8

60.7

53.3

57.4

51.8

59.4

64.7

제주

67.9

65.0

77.7

78.1

76.3

77.5

69.2

53.3

57.8

52.5

55.0

49.2

61.7

61.7

충남

64.0

59.2

75.2

76.1

72.1

68.8

62.9

53.3

55.8

53.1

53.9

50.0

54.2

57.5

충북

72.7

70.0

88.5

84.0

75.8

70.8

70.8

65.0

66.4

59.4

60.8

60.8

69.6

70.0

 

ⓒ 박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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