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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고속도로 사진
이탈리아 고속도로 사진 ⓒ 류현
이곳은 차선에 따라 속도가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1차선은 엄청난 속도입니다. 170km/h로 달려도 빨리 가라고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가 나타나곤 합니다. 빠른 차는 이곳에서는 확실히 유용할 것 같네요.

도착해서 시내에서 밀라노에 이어 두 번째로 '삥~' 뜯길 뻔 했는데 차량이 신호대기 때문에 잠시 서있는 사이에… 갑자기 사람이 달려들어서 유리창을 닦는 겁니다. 팁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No~ 합창을 해대고 손으로 X 표시를 하는데도 역시 능글맞게 웃으면서 거품을 뿌리기에 안면 몰수하고 차문 잠그고 달렸습니다. 어디서나 조심 또 조심입니다.

피렌체는 중앙의 성당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가 르네상스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도시 중앙으로 들어가면 마치 골동품 가게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영화의 무대였다고 하더군요. 가끔 너무 오래된 나머지 꼬질꼬질 해 보이는 건물도 있습니다.

햇볕을 받고 있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의 모습
햇볕을 받고 있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의 모습 ⓒ 류현
이중원이 그려진 표지판을 따라가면, 연인들을 위한 성당이라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꽃의 성모 마리아'란 뜻) 성당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성스런 분위기의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보다는 좀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면이 있습니다.

외부에 돌출된 돔이 멀리서도 잘 보이는데 내부에서 보면 아름다운 천장화로 되어 있습니다. 건축사적으로 유명한 돔이라고 하더군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돔의 외부 모습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돔의 외부 모습 ⓒ 류현
아래로 여기저기 색유리도 아름다운데 사진에는 잘 안 나와서 안타깝네요. 아무래도 성당 내부는 너무 어둡고 성지이다 보니 소심해져서 많은 사진을 못 남겼습니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돔의 내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돔의 내부 ⓒ 류현
성당 바로 앞의 산 지오반니 세례당에는 천국의 문이 있는데 안타깝게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천국의 문' 굳게 닫혀있다.
'천국의 문' 굳게 닫혀있다. ⓒ 류현
광장도 좁은 편이고 성당도 밀라노 두오모 성당보다 아기자기해서 웅장미는 좀 덜하게 느꼈습니다.

광장 앞은 완전 남대문시장을 방불케 하는 노상시장인데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습니다. 주로 저렴한 여성 핸드백이나 잡화 같은 그런 거였는데 '짝퉁'처럼 보였습니다. 저렴한 쇼핑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여기가 좋겠네요.

피렌체의 '남대문 시장'
피렌체의 '남대문 시장' ⓒ 류현
성당 말고도 문화유적지가 무척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일정이 빠듯한지라 많이 둘러보지는 못 한 게 무척 아쉬웠습니다.

다음 기사에는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 지역 기사를 올리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4월 초부터 두 달간 출장지에서 한 여행을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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