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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화이트 타이 캠페인의 공식 런칭에 앞서,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내 주요 번화가와 유흥가, 지하철에서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티저 방식의 홍보를 했다.
여성가족부는 화이트 타이 캠페인의 공식 런칭에 앞서,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내 주요 번화가와 유흥가, 지하철에서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티저 방식의 홍보를 했다. ⓒ 백현석

이번 캠페인은 '성매매'와 '성폭력'이 없는 건전한 성문화 조성의 메시지를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무겁지 않게,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근함으로 거부감을 최소하기 위해 계획됐다.

성매매, 성폭력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행위이며, 이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 남성을 '화이트 타이'맨으로 상징화해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을 존중할 줄 아는 남성의 신사도를 '앞선 남자의 근사한 생각'이란 캠페인 슬로건을 통해 자연스런 트랜드로 부각해, 남성들의 의식 개선을 추구하는 화이트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여성가족부는 성매매방지법 시행으로 국민 대다수가 성매매가 불법임을 알게 됐으나 성매매가 뿌리깊은 사회적 관습으로 자리 잡은 한국 사회에서 법적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성들 스스로 왜곡된 성문화에 대한 자각과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캠페인의 공식 런칭에 앞서,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내 주요 번화가와 유흥가, 지하철에서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티저 방식의 홍보를 했다.

티저 홍보방식은 유흥업소에서 남성들을 호객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도우미들이 라이터와 명함, 막대사탕을 남자들에게 나눠주고 늑대분장을 한 늑대인간이 지하철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선행을 하는 것 등이었다.

8월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티저퍼포먼스는 '엽기광녀', '지하철 늑대인간', '화이트 타이'라는 사진과 글로 네이버, 다음, 야후, 엠파스 등 온라인 포털사이트들에서 네티즌들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더불어 유흥업소에서 남성을 유혹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2차 가지 말자"는 라이터, 명함 등을 돌린 것은 다소 파격적인 발상이었으며, 이에 네티즌들 간에는 어느 유흥업소의 광고이거나 남성의류브랜드 광고일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무성했었다.

화이트 타이 캠페인은 하반기 성매매방지법 시행 1년 계기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화이트 타이 달기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캠페인의 확산에 기여하는 기업, 민간인 등에게 화이트 타이 어워드를 수여, 각계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캠페인시 티저용으로 배포된 막대사탕 문구 및 엽서에 쓰인 '앞선 남자의 근사한 행동'은 화이트타이의 타깃 대상이 20~30대의 젊은 남성들임을 고려해 실질적이고 재미있게 그리고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앞선 남자의 근사한 행동'에 해당하는 개인적인 다짐과 약속을 온라인상에서 받는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개인적 행동수칙 아이템으로 확대·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캠페인의 취지 및 스토리와 함께 탈성매매 여성들의 증언 내용과 현장활동가들의 증언 등, 생생한 탈성매매 자활과정의 얘기를 담은 캠페인 웹사이트(www.whitetie.co.kr)도 9월 1일 정식 오픈했다.

덧붙이는 글 | 여성e-news, 국정브리핑에도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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