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하조도 신전해수욕장
하조도 신전해수욕장 ⓒ 김정수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패션 70'S>의 촬영지 중 한 곳이다. 조도 군도로 불리는 조도는 크게 상조도와 하조도로 나뉘어지는데, 하조도에는 드라마 속 ‘더미’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하조도에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도 등대가 우뚝 솟아 있는데, 등대가는 길목에 ‘더미’의 집이 보인다. 비어있는 슬레이트 집에 우물, 평상, 장독대 등의 세트를 추가해 촬영장으로 활용했다.

신전해수욕장은 가족 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손색이 없다. 인근의 또다른 드라마 촬영지인 관매도의 관매도해수욕장에만 많은 인파가 몰릴 뿐 이곳은 아직 한적한 편이다.
하조도와 연결된 조도대교를 건너면 상조도가 나온다.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에 서면 조도 군도의 비경이 한눈에 잡힌다. 새떼처럼 섬들이 점점이 늘어서 있어서 조도 군도로 불린다고 하는 섬의 실체가 발 아래 펼쳐진다.

이곳은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아직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아서 여유있게 일출을 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짙은 안개 때문에 2박을 하고도 일출과 일몰을 다 놓친 게 약간은 아쉽다. 그래도 2박 3일간 ‘CJ케이블넷 경남방송’의 촬영팀과 동행 취재하면서 반해버린 섬이다. 조도는 진도 팽목항에서 여객선으로 3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차를 배에 싣고 들어가면 한결 편안한 여행이 된다.

배편 문의 : 061-542-5383~5
조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조도 인포(http://www.jodo.info) 참고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지 산청 수월폭포와 선유동계곡

산청 수월폭포
산청 수월폭포 ⓒ 김정수
선유동계곡을 비롯한 이 일대는 비(최진실 분)가 자살하려고 뛰어드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영화에서 처음에 카메라에 잠깐 잡힌 폭포가 수월폭포이다. 그리고 실제로 물에 뛰어들었던 곳은 그보다 1km정도 위쪽에 위치한 용소폭포라고 한다.

수월폭포는 높이 812m의 둔철산에 있는 선유동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높이 15m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로 그 수량은 그리 많지 않은데, 그 모습이 꼭 여인의 치마폭같이 단아해 보인다. 선유동이란 글자 그대로 선녀가 하강해 놀았던 곳이다. 그 증거로 계곡에 선녀가 술을 빚어 두었다는 동이 모양의 홈 2개가 아직도 있다고 한다. 실제 폭포 위쪽에 있는 거대한 반석을 보면 지름이 50cm, 깊이가 2m 여에 이르는 장독 모양의 커다란 홈이 있다.

선유동 계곡은 신안면 안봉리 수월마을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이 끝나는 지점의 하천에 수월황토방(055-973-1711)이 있는데, 500m 위쪽에 수월폭포가 있다. 수월폭포에서 약 1km 위쪽에 선유동 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둔철산의 산 중턱에서도 촬영이 있었다. 이 일대는 영화 촬영지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오염되지 않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수월폭포에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주변에 슈퍼, 식당,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서 이용에 약간 불편하다. 수월황토방에서 1박을 하거나 텐트를 가져가서 야영을 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출발넷 : www.chulbal.net -> 작가의 앨범 -> ‘부산교통방송 방송원고’ 참고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촬영지 남해 천하마을 몽돌해변

남해 천하마을 몽돌해변
남해 천하마을 몽돌해변 ⓒ 김정수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에서 어린 시절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상주해수욕장에서 미조방면으로 들어가다 고개를 하나 넘으면 마주하는 곳이 천하(川下)마을이다. 고개에 올라서서 바라보면 천하마을과 몽돌해변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풍취를 자랑하는 어촌마을이다.

반대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활처럼 휘어진 상주해수욕장의 전경이 발 아래로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이 고개가 멋진 사진 촬영 포인트로 주변 전망이 뛰어나다. 바다를 품고 있는 몽돌해변 뒤쪽으로는 송정해수욕장이 늘어서 있어 비경이 한결 돋보인다.

천하마을은 상주면과 미조면의 경계지역에 자리한 마을로, 20가구가 채 안 되는 자그마한 마을이다. 천하마을은 '내 아래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바다로 흘러드는 하천이 있다. 미조면민의 식수원인 천하수원지계곡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려온다. 해수욕을 한 후 이곳에서 소금기를 제거하면 따로 샤워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몽돌해변은 길이 800m로 금포마을까지 이어진다. 조용하던 몽돌해변이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피서철이면 사람들이 제법 찾아온다. 하지만 인근의 상주해수욕장이나 송정해수욕장에 비하면 아직은 조용한 편이다.

문의 : 천하마을회관 055-867-7396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촬영지 태안 두여해수욕장

태안 두여해수욕장의 장승
태안 두여해수욕장의 장승 ⓒ 김정수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이 함께 여행을 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 태안 두여해수욕장이다. 두여해수욕장은 태안군 안면읍 정강리에 자리잡은 해수욕장으로 길이가 3km에 이르며 면적은 37.5ha이다. 지리적 형상이 좋고 나무가 우거져 도인들이 도를 닦던 마을이라 하여 도여라 불렀으며 현재는 ‘두여’라 불려지고 있다.

두여해수욕장은 안면도에 자리한 10여 개의 해수욕장 중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서 조용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영화에서처럼 연인들이 둘만의 추억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장승이다.
해수욕장의 모래밭에 장승이 세워져 있는 경우는 전국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기가 어려워 이곳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나무를 깎아만든 두 개의 장승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왼쪽에는 갯벌여장군, 오른쪽에는 갯벌대장군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그런가 하면 해수욕장의 왼쪽에 날렵한 모습의 종주려라는 바위섬이 떠있어 한결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수영하기에 안전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시에 특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이곳은 작년부터 언론매체에 여러 차례 소개된 터라 정말 조용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곳이다.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 촬영지 울진 석호

울진 나곡리 석호 해변
울진 나곡리 석호 해변 ⓒ 김정수
드라마에서 어린 병수와 영채가 호숫가 주변을 걸어가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1리에 자리한 석호는 호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다이다. 나곡해수욕장 아래쪽에 자리한 호수같은 곳으로, 속초의 청초호보다 규모가 훨씬 작다.

이곳에 자리한 모래사장은 여름철에 간이해수욕장으로 활용된다. 초승달 모양으로 안으로 들어선 채 활처럼 휜 해변이라 동해안 답지않게 파도도 거의 없어서 아이를 동반한 해수욕에도 안전하다. 웬만한 지도에는 나오지도 않는 곳이라 찾아가느라 약간 애를 먹었던 곳이기도 하다. 먼저 나곡해수욕장을 찾은 다음 이곳에서 길을 물어보는 게 찾아가기 편하다.

여름철에는 낚시를 하거나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편의시설을 거의 갖추고 있지 않아서 약간은 불편한데, 이런 점은 이웃해 있는 나곡해수욕장에서 해결하면 된다. 울진 석호는 산청 수월폭포, 선유동계곡과 함께 정말 조용한 휴가지로 필자가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이곳은 다른 영화촬영지와 달리 언론 매체에 소개된 적이 거의 없는 곳이라 조용하게 휴가를 보내기에 좋다.

덧붙이는 글 | 본 글은 한국여행작가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을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이 여름을 시원하게 응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여행작가로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금오산 자락에서 하동사랑초펜션(www.sarangcho.kr)을 운영중이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