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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집앞의 텃밭에는 손수 가꾸시는 고추, 참깨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집앞의 텃밭에는 손수 가꾸시는 고추, 참깨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 유병관

집 입구는 둥근 조약돌로 되어 있어 발 지압코스로도 제격입니다.
집 입구는 둥근 조약돌로 되어 있어 발 지압코스로도 제격입니다. ⓒ 유병관

방문객들에게 정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에게 정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유병관

가을이 되어 국화꽃이 만개하면 사랑도 솔솔 피어날 것 입니다.
가을이 되어 국화꽃이 만개하면 사랑도 솔솔 피어날 것 입니다. ⓒ 유병관

사모님께서 준비하신 오디차를 마시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사모님께서 준비하신 오디차를 마시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유병관

처음으로 먹어 보았던 직접 만드신 정으로 가득한 웰빙 오디잼입니다.
처음으로 먹어 보았던 직접 만드신 정으로 가득한 웰빙 오디잼입니다. ⓒ 유병관

본인은 술을 안 좋아하시는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한 홈바입니다.
본인은 술을 안 좋아하시는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한 홈바입니다. ⓒ 유병관

대나무와 잘 어울리는 집 뒤편에 있는 장독대입니다.
대나무와 잘 어울리는 집 뒤편에 있는 장독대입니다. ⓒ 유병관

김장철이 되면 땅에 묻어 논 항아리에 김치로 가득 찰 것입니다.
김장철이 되면 땅에 묻어 논 항아리에 김치로 가득 찰 것입니다. ⓒ 유병관

향기가 좋고 비타민 C가 레몬의 3배나 들어 있다는 유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향기가 좋고 비타민 C가 레몬의 3배나 들어 있다는 유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유병관

그리고 가을이 되면 여기 있는 꽃들의 모본은 남기고 전부 동네 분들께 나눠 주신다고 합니다. 봄부터 정성껏 가꾼 꽃들을 시집보내는 마음이야 20~30년 애지중지 키운 자식을 결혼시키는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 입니다.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사랑의 마음을 마을 전체로 확산시켜 꽃으로 가득 찬 마을로 변화시키려는 마음….

이 마음이야 말로 사랑을 전하는 전도사가 아닐까요?

이렇게 맑은 마음과 아름다운 정을 실천하고 계신 팀장님 파이팅!

이런 분들이 있기에 우리의 삶은 절망하지 않고 아름다운 희망을 갖고 살아갈 것입니다. 팀장님과 사모님을 보며 문득 미당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 시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국화 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미당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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