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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게임업체 넥슨과 PC방 사이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PC방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넥슨 본사앞에서 약 1천여 명의 PC방 업주들이 모인 가운데 2차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넥슨 불매'를 선포했다.

이날 집회는 1차 집회때 보다 2배가 많은 약 1천여명의 PC방 업주들이 집결,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우리의 기본적인 요구조차 무시한 넥슨에 대해 강력한 불매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문협은 전날(27일) 넥슨과의 4차 협상마저 결렬되자 28일 집회를 강행하기로 결정, 앞으로 협회 및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전국적인 규모로 '넥슨의 불매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인문협 박광식 중앙회장은 "우리는 게임사들의 종이 아니다. 넥슨과 4차례의 협상을 진행하면서, 그들의 그릇된 행동에 울분을 금치 못했다. 넥슨이 합리적인 요금제를 바꾸지 않는 한 넥슨의 모든 게임은 우리의 기억속에서 사리지게 될 것이다"고 토로했다.

박 중앙회장은 또 "협회 PC방 회원사 뿐만 아니라 비회원사들도 이번 '불매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펼칠 것이며, 이번 넥슨에 대한 불며운동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 집회를 피하기 위해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전직원 휴무를 들어간 상황이며, 오는 7월 1일 예정대로 새로운 PC방 요금제인 '프리미엄 정량제'를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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