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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 GAMES 김학규 대표 인터뷰
imc GAMES 김학규 대표 인터뷰 ⓒ 정대훈
2005년 하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는 'imc GAMES'의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총지휘하고 있는 김학규 대표가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앞서 본격적인 인터뷰 행보에 나섰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개발자로 유명한 김학규 대표가 imc GAMES를 설립한 후 야심차게 선보인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현재까지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순위 상위권에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대작이다.

지난 21일 김학규 대표를 만나 클로즈 베타의 새로운 선발 방식과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최근 근황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다. 아래는 김학규 대표와 나눈 인터뷰 전문.

ⓒ 정대훈
- 최근 '그라나도 에스파다' 때문에 연일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힘들지는 않나?
"힘들지는 않다. 이야기하면서 노는 분위기의 인터뷰를 좋아한다. 다만, 같은 질문에 같은 답변을 하는 것이 괴로울 따름이다."

- 기존 온라인 게임들이 흔히 사용했던 999명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을 하지 않고 특정 인원을 뽑는다고 했는데 정확한 방식이 궁금하다.
"특별한 방법을 마련 중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온라인 시험을 볼 수도 있고, 한빛소프트와 연계해 오프라인 면접을 통해서 선발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 클로즈 베타 테스트 시기를 6월 말이라고 못박았는데 정확한 일정을 알려 달라.
"이번 주 중으로 한빛소프트를 통해 보도자료가 배포될 예정이다. 6월 안에 진행되는 것은 확실하다."

중세 유럽을 게임 배경으로 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세계관이 엿보인다.
중세 유럽을 게임 배경으로 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세계관이 엿보인다. ⓒ imc GAMES
- 1차 시연회에서 기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그 당시의 퀄리티로 진행되는 것인가?
"우선 로딩 속도가 빨라졌다. 그래픽은 당시와 비슷한 정도의 수준이다. 맵도 붙이는 작업도 하고 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게임이 무리 없이 돌아가는지 체크하는 정도의 테스트다."

- 그라나도 에스파다 내에 동영상 캡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안다. 동영상 캡처를 하면서 게임을 하면 무리가 있지 않나?
"스타크래프트의 리플레이 방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패킷을 체크해서 그 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체크하는 기능이다. 동영상으로 캡처하면 당연히 무리가 따른다. 현재는 이 기능이 게임 마스터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유저들에게도 사용하게 될지는 아직 검토 중에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개발에 여념이 없는 imc GAMES 개발팀 전경
그라나도 에스파다 개발에 여념이 없는 imc GAMES 개발팀 전경 ⓒ 정대훈
- 현재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국내보다 일본 쪽에 많은 자료가 공개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일본 기자 간담회가 국내보다 늦게 열렸다. 국내 팬에 소홀한 것이 아니라 간담회에 약간의 자료만 더 공개한 것이다. 또한 국내는 서비스와 개발을 중점적으로 해 홍보에 많이 할애하지 못한 반면 일본은 로컬라이징 작업만 하다 보니 홍보에 중점을 둔 듯 보인다."

- 일본 기자 간담회의 반응은 좋았나?
"일본 기자들이 별로 질문을 안 해서 신통치 않은 줄 알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물어본 질문들이 한 게임 웹진에 올라가 창간 이래 최고 조회수를 보인 걸로 알고 있다."

- 개발진들이 대거 빠져 나갔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
"이탈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거 이탈한 것은 아니다. IMC 개발진들이 연봉 대비 실력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몇몇 대형 업체들이 스카우트해 갔다. 하지만 그래픽 파트에만 국한되어 있고 서버, 기획 개발 쪽 이탈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사실적인 중세 배경과 함께 새로운 세계에서 벌이는 새로운 삶, 모험을 느껴보자.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사실적인 중세 배경과 함께 새로운 세계에서 벌이는 새로운 삶, 모험을 느껴보자. ⓒ imc GAMES
- 현재 그라나도 에스파다 게임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진들은 몇 명인가?
"약 50여명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 라그나로크 시절 라그나로크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신분으로 공지사항을 여러 번 올린 것이 인상 깊었다. 이번에도 대표이사의 신분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쓸 것인가?
"유저들이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면 당연히 써야 한다고 본다. 이번에도 대표이사 신분으로 쓰는 공지사항이 올라갈 것이다."

ⓒ 정대훈
-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기다리고 현재 소문을 많이 퍼트리는 유저들의 대부분이 라그나로크를 하고 있거나 했던 유저들이 많다. 그라나도가 오픈이 되면 라그나로크 유저들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라그나로크 초창기에 렛츠고 동호회에서 이런 말들이 나온 적이 있다. '게임 내에서 김 사장을 만나 애기하면 게임이 재미있어진다.' 이러한 기억을 아직도 하시는 분들이 김학규라는 이름에 기대를 걸고 계신 듯하다."

- 라그나로크 최대 커뮤니티인 라그나 게이트(http://ragnagate.dreamwiz.com)에는 아직도 게시물에 '김학규'라는 제목만 들어가도 엄청난 조회수와 리플수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라그나 게이트에 들어가는가?
"예전에는 많이 들어 갔었다. 요즘은 라그나 게이트의 로그인 정책이 변해 많이는 들어가 보지 못하고 있지만 종종 들어가고 있다."

- 마지막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기다리는 유저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여러분들께 너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조만간 좋은 게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 엑스포츠 뉴스에도 송고합니다. 
* 정대훈 기자는 게임웹진 겜티즌(www.gemtizen.com)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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