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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선에 성공한 서성갑 회장당선자(오른 쪽)와 한태호 수석부회장
ⓒ 이풍호
[2신: 13일 낮 12시] 서성갑 후보 당선

16대 하와이주 한인회장 선거관리 위원회 조관제 위원장은 선거 개표 결과를 다음과 같이 공표했다. 전체 선거인 등록자 1774명 중 831명(투표율 46. 84%)이 투표해 기호 1번 서성갑 후보가 481표(득표율 57.8%)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고, 342표(득표율 41.2%)를 얻은 기호 2번 윤승구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조 선관위장은 "이번 경선은 하와이 한인동포들의 이해와 참여로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새 회장단이 진정한 봉사로 한인 동포들을 위해 일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재선에 성공하여 앞으로 2년 임기를 시작할 서성갑 회장 당선자는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갖은 인터뷰에서 밝힌 바대로 "하와이주 한인회가 한인 동포 사회의 구심점이 되어 미국 사회에 이미 정착한 한인 동포들은 물론 새로 온 한인 이민자들에게 봉사하는 한인회의 역활을 다 하겠다'며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활동은 투명한 한인회를 이끄는 데 힘을 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1신: 12일 오전 11시] 하와이주 한인회장 선거 8년만의 경선

제16대 하와이주 한인회장 선거가 지난 11일 오전 8시(현지시각)부터 8개 투표소에서 오아후 섬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유권자들의 직접선거로 일제히 시작됐다. 경선이 이뤄진 것은 8년만이다.

현 15대 하와이주 한인회장인 서성갑 후보(부회장 한태호)와 윤승구 후보(부회장 이성희)가 맞대결하는 이번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관제)가 한인 투표자들에게 유례없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경품(한국 왕복 비행기표, 김치냉장고 등)을 거는 등 이번 한인회 선거를 하와이 거주 한인동포들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인타운 제 2 투표소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투표하는 한인들
ⓒ 이풍호
<따라서 한인들의 관심이 얼마나 투표로 나타날지가 이번 선거의 성공은 물론 차기 한인회 회장 선거의 규모와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시금석이 될 것으로 크게 주목된다.

선관위는 투표 시간이 마감되면 오후 7시부터 개표를 시작해 오후 9시경 한인회장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어느 선거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한인 동포 투표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당첨자도 이날 함께 발표된다.

투표 시작 10분이 지난 오전 8시 10분 현재, 전체 한인 유권자 1천 820여명의 등록 유권자 중 가장 많은 800여명의 유권자가 속한 한인타운내 제2투표소(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는이미 20명이 투표를 마친 상태로 비교적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21번째와 22번째 투표를 마친 주기성씨(12대 전 한인회장), 주정옥씨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주 전 한인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재임시절(1998년-1999년) 5만여명이었던 한인수가 지금은 3만 5천정도로 줄었는데도 한인사회의 분열은 여전히 증대해왔다"면서 "13대, 14대에서 못 다한 한인회 업무를 현 15대 한인회의 활약을 바탕으로, 16대 한인회가 잘해 주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토요일임에도 아침 일찍 투표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장직 재선에 나선 기호 1번 서성갑 후보는 “지난 2년간 씨앗을 뿌린 바탕 위에 싹을 키우겠다”며, 선거공약으로 ‘한인 문화 회관 건립기금 조성’, ‘노인 복지문제 및 초기 이민자 정착 안내’등을 내 걸었다. 서성갑씨는 “아무 탈 없이 한인 동포들이 참여하는 잔치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역대 회장선거에서 나타난 단독입후보의 관행을 깨기 위해 출마했다는 기호 2번 윤승구 후보는 “‘해외 한인동포의 중심 하와이’를 만들며 심부름을 제일 잘하는 한인회장이 되겠다”며 “선거일을 한마음 한인회를 만드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선거일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하와이주 한인회장 선거 각 지역 투표소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 제1투표소 한인회 사무실(1507 Kapiolani Blvd. #2)
▲ 제2투표소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1639 Keeaumoku St.)
▲ 제3투표소 와이키키 미가원(2345 Kuhio Ave.)
▲ 제4투표소 U.S.A.태권도 센터(820 Hind Dr. #123)
▲ 제5투표소 펄하버 한인침례교회(3121 Arizona Rd.)
▲ 제6투표소 펄시티 문화 서적 비디오센터(803 Kam Hwy. #113)
▲ 제7투표소 카일루아 한인침례교회(1080 Kailua Rd.)
▲ 제8투표소 와히아와 노인회(416A California Ave.)

한편 이번 하와이주 한인회장선거는 별도로 활동하고 있는 ‘하와이 한인회’(회장 성낙문)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단체들은 하와이주 내에서 한인회에 관한 활동에서 마찰을 빚어왔다.

하와이 한인회는 하와이주 한인회장 선거 기간 중 ‘하와이 한인회와는 무관함’이라는 글귀를 모든 선거 광고에 부착하도록 요구하는 등 여전히 한인동포사회의 분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기성씨는 하와이주 한인회장 선거가 끝나더라도 두 단체가 하나로 통합되지 않는 한 정통성에 대한 시비는 여전히 두 단체간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하와이 거주 한인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속히 통일된 한인회로 거듭 태어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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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2.20 LA로 이주 .1986 미국시민.1981-2000 Caltrans 전기기사 .인하공대 전기과 졸업 CSULA 영문과 졸업 .2003.9.27- 호놀룰루거주 .전 미주중앙일보 기자 .시인(월간문학 시조문학 1989,시문학 1992,현대문학 1995) .현 하와이 토목기사공무원 .my YouTube: http://bit.ly/2SQY7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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