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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는 제 모습, 어때요?
웃고 있는 제 모습, 어때요? ⓒ 박희우
물론 그 날만 그렇게 불심검문을 당한 건 아닙니다. 버스 안에서도, 기차에서도, 심지어 배를 타고 가다가도 불심검문을 당했습니다. 제 인상이 험악하냐고요?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얼굴 한번 보시겠어요? 웃고 있는 모습 어때요? 마음씨 착한 이웃집 아저씨 같지 않으세요? 그런데도 저는 매번 불심검문을 당하곤 했답니다.

어쨌든 그 날 이후로 저는 외모에 퍽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물론 신분증도 확실히 챙기지요. 그럼 승진시험은 합격했냐고요? 하하, 죄송합니다. 떨어졌습니다. 다음 해인 1999년에 합격했답니다. 물론 그때는 불심검문에도 걸리지 않았고요. 그래서 합격했을 거라고요? 하하,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단속의 추억>에 응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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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맞는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는 수필을 즐겨 씁니다. 가끔씩은 소설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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