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왼쪽부터 사회자 김경숙포럼 선임대표, 발제자 이계경 의원, 김소영 공주지원장, 토론자 유재일 대전대교수, 이준원 공주대 교수, 편명희 포럼 회원
ⓒ 김명숙
한국의 정치현실에서 여성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당의 여성 비례대표제와 중선거구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충남여성포럼(선임대표 김경숙)은 26일 공주대에서 '한국 정치발전과 정당, 지역, 여성의 역할 및 과제'라는 주제로 '2005 충남여성정치캠프'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여성들의 참여가 높아야 맑은 정치과 생활정치가 실현되고 여성정치발전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도 발전될 수 있다는 의견이 발표되며 그러기 위해선 여성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숙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캠프에는 충남여성포럼 회원 및 도내 여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계경 한라나당 의원, 김소영 대전지원 공주지원장이 발제를 맡았다.

또 유재일 대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이준원 공주대 행정학과 교수, 편명희 충남여성포럼 정치경제분과위원(당진군 청룡리장)이 토론자로 나왔다.

이계경 의원은 "지자체 선거에서 생활정치, 생활자치의 정착과 지방자치의 탈정치화를 위해 여성의원이 지방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며 "여성이 정치를 하면 맑고 정의롭고 부정부패가 없어 여성발전 뿐만 아니라 정치발전에도 기여하므로 여성들의 정치세력화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06년 지방의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당내 공천심사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보장, 여성인력 발굴 및 교육과 훈련, 지역구 공천 기회 확대 및 여성정치 발전 기금 조성 및 활용, 정당 활동을 통한 정치력 함양, 시민단체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후보의 확대와 관련 ▲기초의원 정당공천 허용 ▲기초의원 정수 30% 비례대표선출 ▲광역의회 정수 비례대표 50% 여성할당 ▲여성추천 보조금제도를 여성추천 비율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정개개혁협의회 안을 소개했다.

김소영 지원장은 "여성들이 정치참여에서 선거법 지식에 약한 것 같다"며 "본인뿐만 아니라 직계종속, 사무장 등의 경우도 300만원 이상 벌금을 판결 받으면 당선이 무효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선거운동 시 궁금한 것은 항상 선관위에 정확하게 문의하길 바라며 어렵게 당선되어 사소한 선거법 위반으로 뜻이 꺾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자로 나섰던 유재일, 이준원, 편명희씨는 여성들의 지방의회 참여를 위해서는 여성후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문화적 의식이 개선되어야 하고 여성에 대한 비례대표제 할당과 중선거구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마치면서 김경숙 충남여성포럼 선임대표는 "국회의원 비율 13%, 광역의회 의원 9.2%, 기초의원 2.2%로 유엔 권고기준 30%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2006년 지방선거에 대비, 맑은 정치, 밝은 정치, 개혁정치를 펼쳐나갈 여성후보를 발굴, 교육하는데 충남여성포럼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05 충남여성정치캠프'는 여성의 정치화와 한국정치 발전, 지방화 실현을 위해 참신하고 역량 있는 여성들의 참여를 위해 4회의 도내 지역 대토론회를 한다. 또 '충남여성정치아카데미'를 통해 여성 후보들의 정치적 역량 강화와 실전 선거를 위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충남여성포럼이 주최하고 충남도가 후원했으며 개회식에 심대평 도지사, 오영희 공주시장, 최석원 공주대 총장이 참석, 격려사와 축사, 환영사를 했다.

덧붙이는 글 | 기자는 충남여성포럼 농촌환경분과 회원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에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과 우리들이 알아야 할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오마이의 전문기자가 아닌 산과 들에 살고 있는 무수한 나무와 풀들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정성껏 글을 쓰며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 필요한 것을 다른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쓰는 시민기자들의 고마움에 저도 작은 힘이나마 동참하고 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