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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드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발송 대신 인터넷으로 공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돈 드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발송 대신 인터넷으로 공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엄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서비스(SMS). 건당 30원으로 통화료보다 싸고 전화통화와는 달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대방과 주고받을 수 있어 그 쓰임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지인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쌓이다 보면 그 요금이 수천원이 훌쩍 넘는 일은 다반사.

그래서 알뜰 엄지족들은 공짜 문자메시지를 찾아 오늘도 인터넷을 헤매고 있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공짜 서비스만 제대로 이용해도 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메신저 ‘네이트온’은 사용자(SK텔레콤 정회원)에게 월100건의 문자메시지와 30건의 컬러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준회원의 경우에는 월 50건을 무료로 준다. 네이트온의 공짜 문자메시지는 네티즌들의 큰 인기를 끌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MSN메신저를 제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도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 최대 100건의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회원은 100건, 기타 회원은 50건까지 공짜로 보낼 수 있다. 또 예약전송 기능이 있어 발송 시간을 미리 정할 수도 있다.

은행, 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 사이트들도 무료 내지 저렴한 요금에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 고객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협과 동부화재는 무료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각각 월 50건과 월 30건의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제공한다.

이밖에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들도 무료 문자메시지를 ‘미끼’로 내걸고 가입자 유치와 사이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량문자발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쏜다넷’(www.xonda.net)은 회원들에게 매일 5건의 무료 문자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단, 보내지는 SMS에는 광고문구가 삽입돼 한글은 최대 32자, 영문은 64자까지만 입력이 가능하다. ‘클릭벨5457’(www.clickbell.com)도 광고가 삽입된 문자메시지를 하루 최대 10건 무료로 준다.

또 ‘웰피’(www.wellpy.com)는 회원에 가입할 경우 월 100건을, ‘구라코리아’(www.gurakorea.com)는 하루 3건의 무료 SMS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포스닷컴 관계자는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에 비용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는 통신 요금을 절약하고 기업은 사이트의 접속율을 높이고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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