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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오후 2시. 광복60주년 기념 남북공동기획 '고구려 대탐험전'이 전시 하루를 앞두고 시사회를 가졌다. 대전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대전·천안 지역 중고등학교 교장단과 역사교사들을 초청하여 이루어졌다.

이 행사를 주최한 <중도일보>는 고구려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지정을 계기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현장 체함 학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평양에서 직접 가져온 북한 국보급 유물을 포함한 고구려 문화유산을 만나러 15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 북한에서 가져온 모형 광개토대왕비 앞에서 고대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있다.
ⓒ 최장문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사회에 겨레 과학으로 유명한 정동찬(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사 연구실장)씨가 안내했는데 특유의 입담과 제스처로 참석자들의 발과 귀를 묶어 두었다.

▲ 오른쪽 벽면에 국사교과서 표지에서 보았던 수렵도가 보이고, 그 아래에는 수렵도와 관련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 최장문
▲ 무덤 벽화에 나오는 수레를 복원하여 놓았다.
ⓒ 최장문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평양의 안악무덤과 덕흥리 무덤, 집안 지역의 무덤에 그려진 벽화를 확대한 그림들과 벽화 속에 나타난 생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고대인들은 무덤을 죽어서 사는 공간이라 생각했기에 무덤의 벽은 생전에 사는 모습을, 천장에는 천상 세계를 주로 그렸다고 한다.

▲ 벽화 속에 그려진 뿔 나팔을 한 관람객이 직접 불어 보고 있다. 고구려의 음악은 국가적인 행사나 의식에 사용되어 사람들의 정신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전투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위엄을 과시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
ⓒ 최장문
▲ 무덤 안의 네 벽에는 동, 서, 남, 북을 주관하는 상상 속의 자연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그려져 있다.
ⓒ 최장문
▲ 고구려의 국가 발전과 문화를 소개하는 3D(입체영상)를 체험하고 있다.
ⓒ 최장문
행사장의 마지막 장소에는 모래 속에서 유물을 찾는 발굴 체험, 찰흙으로 문양 만들기, 도전! 고구려 퀴즈, 마차타기, 활쏘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 체험활동 - 찰흙으로 고구려 문양 만들기
ⓒ 최장문
▲ 체험활동 - 나도 주몽이 될 수 있다.
ⓒ 최장문
▲ 고구려 벽화에 있던 세발 까마귀가 티(옷) 속에 들어가다
ⓒ 최장문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대전대신고등학교 박병모 교사(역사)는 "1500년 전의 고구려 생활 모습을 무덤에 그려진 벽화를 근거로 하여 보고, 듣고, 만져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어서 당시의 생활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좀 더 넓은 전시 공간 속에서 더 많은 진품이 전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대전계룡중학교 이종호 교사(역사)는 "이와 같은 행사가 대전에서 더 많이 열려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구려 대탐험전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 코스, 북한에서 제작한 자료들, 벽화 속의 생활 도구들을 직접 만들어 전시해 놓은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좀더 생생한 고대 무덤속으로의 역사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광복60주년기념 남북공동기획 고구려대탐험전

장    소 :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엑스포공원 맞은편)
기    간 : 2005. 4.1(금)~6.12(일)
개장시간 : 09:30~18:00
문    의 : (042)220-1011~2
주    최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국립중앙과학관, 중도일보
입 장 료 : 일반-10000원, 중고생8000원, 어린이 7000원, 30인 이상 단체는 2000원 할인

자세한 전시내용은 고구려대탐험전 홈페이지 www.exgogo.com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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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세월속에서 문화의 무늬가 되고, 내 주변 어딘가에 저만치 있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보면 예쁘고 아름답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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