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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시대를 안다는 것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정체성을 알고 그 정체적 현상들을 낱낱이 풀어 더 진일보한 관계로 변화시켜놓는 것입니다.

과거사가 던지는 미래의 문제들을 되짚고 넘어갈 충분한 역량을 가졌을 때 한 시대의 온전한 목격자가 되리라 여깁니다.

일본을 보세요. 저들은 지난 과거의 역사를 분명히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지니고 있는 굴욕적인 모습을 저들 스스로는 뒤돌아 보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들의 역사가 참으로 조악하게 변질된, 다시 말하면 이렇다 할 역사가 없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저들의 자손만대에 내어놓을 정당성의 역사가 단연코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짓밟는 행위가 가장 야만적인 행위이며, 그 야만적 행위는 인류 역사상에 존재해서는 아니 됩니다. 굳이 가까운 일본의 예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 이 법칙은 적용되고 지구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유효한 것입니다.

이러한 굴레 속에서 우리는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반성과 성찰로 미래의 틀을 다듬어 가야 하겠습니다. 적어도 우리의 자손들에게 남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노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오늘의 주인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40계단 문화관 개관 2주년 기념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을 관람하고 100년 이상 된 이 기록 사진들이 저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생각하여(물론 이 자료를 제공한 한국 해양대의 김재승 교수도 동의하겠지만) 이 행사를 소개하는 기사를 올린 연후에 다시 조합하여 포토갤러리 형식을 취해 여러 번에 걸쳐 올리고자 합니다.

물론, 저의 이러한 생각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의 옛것을 알아 현재를 슬기롭게 살며 다가올 미래에 위대한 역사를 온전히 전해주자는 취지입니다. 사진을 올리는 순서는 연대순이 아닌 약간은 앞뒤가 뒤섞인 면이 있을 것인데 이점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 1954년 봄 부산 중구 중앙동 거리 풍경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 1910년대 중반 북빈부두 뒷골목 풍경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 1908년경 부산 중구 중앙동 일대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 1902년 해관부두에서 수출용 해초를 양륙하는 범선들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 1885년경의 부산 중구 광복동의 일본인 거리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 1910년대 후반 부산 동래 장터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 1954년 중구 중앙동 부산역 광장 풍경. 1953년 11월 27일 역전대화재로 소실된 옛 부산역에는 가건물이 들어섰고 광장에서는 시민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현 외환은행과 무역회관이 있는 곳이다.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 해외동포들의 귀국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 1887년 해관장 관사에 온 서양인들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 1934년 11월 23일 영도다리 개통식에 모인 약 5만의 인파(당시 부산 전체 인구는 12만)
ⓒ 부산·부산항 130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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