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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새해맞이 한마당‘
2005.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새해맞이 한마당‘ ⓒ 허미옥
대구지역 50여개 단체 대표 및 상근 활동가 140여명이 참석한 ‘2005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새해맞이 한마당'(이하 한마당) 행사가 지난 1일 오후 7시 대구 YMCA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녹색소비자연대, 대구여성의 전화, 대구경북민중연대 대표단이 인사말을 통해 던진 화두는 ‘2005년은 보다 평등한 세상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는 것이었다.

간단한 덕담과 참가단체 소개, 초청 마술 공연, 장기자랑으로 이어진 이날 한마당에서는 기존의 행사와는 달리 몇가지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대구지역시민사회단체 주소록
대구지역시민사회단체 주소록 ⓒ 허미옥
첫 번째는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이 내빈으로 참가했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은 매년 한마당을 준비하는 시민사회단체에 포함되었고, 지역단체 주소록에도 항상 속해있었다.

하지만 2005년에는 이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공동구성원이 아니라 ‘손님‘으로 이번 한마당에 참석했고, 대구지역시민사회단체 주소록에도 빠졌다.

‘새해맞이 한마당‘ 많이 달라졌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이연재 위원장은 “시원 섭섭하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것처럼 민주노동당이 ‘당‘다운 당으로 거듭나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새로운 대구, 희망찬 한국을 만드는데 한 배를 타고 있다는 마음으로 지역에서 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식사 메뉴였다. 매년 행사에서는 출장 뷔페에서 준비한 간단한 저녁식사가 마련되지만, 이 날은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마련한 현미 잡곡밥과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반찬 그리고 떡 등이 나왔다. 소박하게 차려진 밥상에 대해 ‘양이 너무 작지 않나?‘라며 걱정하던 단체 활동가들도 식사를 마친 후에는 ‘멋진 밥상‘이었다며 감탄사를 늘어놓았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오창식씨가 이야기한 ‘거친밥, 채식, 평화가 깃든 밥상'이라는 화두에 참가자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였다.

세 번째는 ‘마술공연'이었다. 지금까지 시민단체 공연은 민중가요를 부르는 노래패, 몸짓패 또는 그룹사운드 등 현장 분위기를 돋우는 음악 등이었다면 이 날은 마술사 송경성씨의 ‘NGO 파이팅‘이라는 제목의 마술공연이었다.

밝은 조명과 환한 무대, 140여명의 고정된 시선에도 구애받지 않고 송경성씨의 마술공연은 완벽했고 참석자 대부분 박수로 환호했다.

한편 이날 각 단체에서 준비한 장기자랑으로는 대구여성의 전화에서 준비한 퍼포먼스 '치유의 여전사',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오카리나 공연, 우리복지시민연합의 노래공연 등이었다.

대구지역시민사회단체 주소록에는 총 82개 단체가 등록되어 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준비한 '거친밥, 채식, 평화가 깃든 밥상'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준비한 '거친밥, 채식, 평화가 깃든 밥상' ⓒ 허미옥

'NGO Fighting‘ 마술공연
'NGO Fighting‘ 마술공연 ⓒ 허미옥

활동가 장기자랑 (위에서부터 대구여성의 전화에서 준비한 퍼포먼스 "치유의 여전사',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오카리나 공연, 우리복지시민연합의 노래공연)
활동가 장기자랑 (위에서부터 대구여성의 전화에서 준비한 퍼포먼스 "치유의 여전사',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오카리나 공연, 우리복지시민연합의 노래공연) ⓒ 허미옥

덧붙이는 글 | 허미옥 기자는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http://www.chamm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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