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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주부생활> 2월호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제 이혼기사를 보고 <주부생활>에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그 기사가 <주부생활> 2월호에 실렸습니다.
<주부생활> 2월호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제 이혼기사를 보고 <주부생활>에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그 기사가 <주부생활> 2월호에 실렸습니다. ⓒ 박희우
아, 그런데 말입니다. 제 글 속의 주인공은 늘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숨을 토해내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는 제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차마 외면할 수 없는 이웃집 소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저는 제 일터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이혼이야기>가 시리즈로 연재되기 시작합니다. 작년 12월이었습니다.

<이혼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저도 놀랐습니다. 독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남의 가정을 들춰낸다는 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그런데도 저는 <이혼이야기>를 <오마이뉴스>에 9회에 걸쳐 연재했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이혼을 막아줄 수 있을 거라는 저 나름의 소신 때문이었습니다.

<오마이뉴스와 나>. 저는 지금 <오마이뉴스와 나>의 기사공모를 쓰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공무원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공무원이 웬 시민기자야?"

그러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공무원도 일반 국민과 똑같습니다. 다 같은 이웃입니다. 동네 사람과 막걸리를 기울이며 '사는이야기'를 주고받는 아주 평범한 그런 사람일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저는 지금까지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제 글이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저로서는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겁니다. <오마이뉴스>와 시민기자 여러분, 두루 평안하십시오.

덧붙이는 글 | 기사 공모 <오마이뉴스와 나>에 응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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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맞는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는 수필을 즐겨 씁니다. 가끔씩은 소설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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