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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가 주관한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일반부문 최우상 수상작(오른쪽)이 미국 디자인 회사 작품(왼쪽)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수상이 취소됐다.
정통부가 주관한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일반부문 최우상 수상작(오른쪽)이 미국 디자인 회사 작품(왼쪽)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수상이 취소됐다.

미국 디자인회사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난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최우수상 수상작이 결국 수상 취소됐다.

7일 정통부는 "'2005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에서 일반부문(주제 퓨전문화)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의 표절 의혹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표절로 결론을 내리고 수상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통부는 <오마이뉴스>가 지난달 24일 최우수상 수상작 표절 시비 보도를 내보낸 직후 재심사위원회를 소집해 표절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그 결과 총 6명의 심사위원 전원이 최우수상 수상작이 표절 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수상자인 김 아무개씨도 표절을 시인했다.

심사위원 6인 모두 표절로 결론, 당사자도 인정

정통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김씨는 '우표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밝히고 상장과 상금을 자진 반납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이번 공모대회에서 일반부문과 청소년부문에서 최우수작과 우수작으로 입상한 4개 작품을 특별우표로 발행할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수상 취소 작품을 제외한 3개의 작품만을 우표로 발행할 계획이다.

결국 최우수상 수상작이 공식 우표로 발행되기 전에 표절 사실이 밝혀져 국제적 망신을 면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수상작 발표 전에 표절 여부를 걸러낼 수 있는 심사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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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4일 첫보도] 최우수 우표디자인 수상작 표절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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