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반찬이 든 종이상자를 테이프로 꽁꽁 동여매니 우스꽝스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원룸 주소를 붙이기 전에 택배로 보낼 짐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잘 가거라.'
부피는 크지 않은데 꽤 무게가 나갑니다. 이렇게 무거운 걸 몇 천원 받고 가져다 주니 택배회사가 고맙다며 남편이 번쩍 짐을 듭니다. "아이쿠, 정성이 너무 무거워." 남편이 나를 보며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