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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6집 < Sex and Love, Happiness >
DJ DOC 6집 < Sex and Love, Happiness > ⓒ EMI
베스트 앨범 발매와 싱글 몇 장을 발표한 후 11월 9일 DOC의 6집 앨범 <섹스 앤 러브, 해피니스(Sex and Love, Happiness)>가 정식 발매 되었다. 김창렬이 전체 음반 제작을 맡았기 때문일까? 이번 앨범은 5집과는 달리 랩의 비중이 많이 줄고 보컬이 많이 강조되었다. 또 과격한 표현도, 통렬한 비판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싱글 앨범에서 접해 본 '스트리트 라이프'(Street life), '돌아보면 靑春'에서 지난 앨범의 색깔을 찾아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과거로 회귀한 느낌이 강하다. 이는 실제로 4집 이전의 댄스가수로 돌아간 것이라기보다는 5집에서 생긴 변화가 많이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좀더 부드러워진 음악 색깔을 지닌 곡들도 눈에 띈다. '내 손을 잡아줘', '恨', 'In love'가 대표적이다. 블루스와 R&B의 요소가 많이 가미된 곡들이다.

물론 DOC의 전통적인 색깔인 디스코와 힙합도 빠지지 않는다. 주제곡인 '수사반장'은 싸이와 이하늘이 공동으로 가사를 쓴 곡으로 전형적인 DOC 노래인데도 여전히 흥겹다.

이제는 어엿한 중견가수로 늘 솔직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DJ DOC. 이번 앨범에서 5집의 사회성을 기대한 팬들은 실망할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그들의 됨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음악을 원하는 수많은 DJ DOC의 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앨범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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