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그동안의 틀에 박힌 축제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생산하는 축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영주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그동안의 틀에 박힌 축제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생산하는 축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영주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 정선미
“일부의 청소년 축제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청소년이 들어가 행사 진행을 돕거나 공연에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되곤 했다. 그런 축제도 ‘청소년 스스로’를 내세운다. 가령 학교에서 열리는 축제는, 때가 되면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됐고 그것마저도 봐왔던 만큼의 축제를 만들어 내는데서 그치기 일쑤였다.

이번 워크숍은 보다 즐거운 축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동안 그들이 봐왔던 것 이상의 무언가, 즉 축제의 기획·운영·평가의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여 청소년이 문화생산자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랄 수 있다.”

이는 ‘즐거운 10대 문화만들기 <10대 문화기획자 워크숍>(이하 워크숍)’을 여는 대구 청소년문화아케이드 ‘우주인’(이하 우주인) 이영주 사무국장의 워크숍 개최에 대한 발언 요지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의 문화기획자로서의 청소년을 겨냥해 처음 열린 것이고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늦다”고 하면서도 “올해 ‘아이원츄광합성’ 행사는 서울의 ‘민들레사랑방’이라고 하는 대안교육센터에서 참가하러 2박 3일 내려올 정도가 됐다”며 신영희 소장은 뿌듯해 했다.

워크숍은 오는 8월 22일 열릴 청소년거리축제 ‘아이원츄광합성’의 기획·운영·평가의 과정과 함께 진행되는 점이 특색이다. 특히 우주인의 축제상은 “청소년들이 ‘즐겁게’ 노는 축제가 아니라 ‘즐겁자’를 목표로 하는 축제”라는 것이 이 국장의 설명이다.

또 그는 “지역사회에서 신선하고 새롭다 하는 것, 즉 흔히 말하는 자극 같은 것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이를 “지역의 문화적 후진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지역민들이 ‘주저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충분히 변화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도 청소년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힌 신영희 소장.
지역에서도 청소년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힌 신영희 소장. ⓒ 정선미
이런 상황에서 우주인은 우주인 스스로를 “지역의 청소년들의 문화를 알아가고 배워 가는 과정에 있다. 문화 생산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열정이 있고 관심이 있는 청소년을 진흙에서 진주를 골라내듯 찾아내어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우주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신 소장의 설명이다.

덧붙여 신 소장은 “지역에서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영역이 서울 같은 곳에 비해 인적인 측면에서나 재정적 측면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는 상황이 개선돼 다른 뜻깊은 행사를 치를 때 일차적으로 재정 문제가 해소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우주인은 지난 17일 약 30명의 참가자와 함께 대구여성회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과 더불어 워크숍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강의는 7월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총 6주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 일정은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53-423-7848) 또는 이영주 사무국장 휴대전화(011-527-9287)로 하면 된다.

즐거운 10대 문화만들기 <10대 문화기획자 워크숍>

1강 7/24 1. 문화야 놀자-몸으로 말하는 문화놀이(조성진·한국마임협회 회장)
2. 판을 짜보자-청소년 문화기획 체험훈련(권상구·거리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

2강 7/31 축제, 그 베일을 벗긴다(신영희·우주인 소장)

3강 8/7 아이원츄광합성 기획하기1(조별활동)

4강 8/14 아이원츄광합성 기획하기2(조별활동)

5강 8/21 천연염색 배우기(신혜영·깨비예술시장 2기 대표)

6강 8/28 아이원츄광합성 평가하기(조별활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