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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안흥항의 한 아낙이 서해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잡아 온 오징어를 상자에 담고 있다.
6일 안흥항의 한 아낙이 서해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잡아 온 오징어를 상자에 담고 있다. ⓒ 태안군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은 지난 5일까지 잡힌 오징어는 2800여마리로 마리당 1300원(활어), 상자당 1만5000원(냉동)씩 각각 위판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7~8월 태안반도 앞 바다에서는 차가운 바닷물의 영향으로 오징어 어군 형성이 부진한 동해안의 어선들이 이 지역에 몰려와 어선 1척당 300여상자씩 오징어를 잡아 수협을 통해 위판했다.

특히 이 지역 오징어는 2002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도권까지 2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수도권 도시민과 수산물 도매상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서해안 오징어는 회, 찜, 볶음, 순대, 냉채, 불고기 등으로 각양각색의 맛을 내는 데다 단백질(68%), 지방(7%), 단수화물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광호 선주 주연수(45·근흥면 신진도리)씨는 "서해안 오징어의 어획 시기가 태안반도 해수욕장의 개장과 맞물려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미식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며 "올해에도 지난 해처럼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도록 오징어가 많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그 동안 동해에서 주로 잡혔던 오징어는 지난 1996년께부터 수온 변화로 서식 환경이 좋아진 서해에서 많이 잡히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 지역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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