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실천적 양성평등 교육자를 위한 교육적 제안'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안이환 교수.
ⓒ 이성원
"참여정부의 12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고 이상적 인간상을 갖추기 위해 양성평등적 사고와 실천은 중요합니다"

경북 칠곡군 신동초등학교(교장 남청룡)에서 2일 열린 '양성평등 의식함양 연수-강연회'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안이환 교수는 이같이 강조했다.

안 교수는 칠곡 지역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실천적 양성평등 교육자를 위한 교육적 제안'이란 주제로 양성평등 실천자로서 교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가부장적 사고에 익숙한 교사가 양성평등의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쳐배우기(unlearning)'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고, 생물학적 성(sex)이 사회적 성(gender)으로 바뀌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전환 학습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동초교에서 열린 양성평등연수회 강연에는 초등교사 등이 참석, 많은 관심을 모았다.
ⓒ 이성원
안 교수는 또 "초등학교 양성평등교육 프로그램이 교사가 주도하는 강의와 훈화 위주로 짜여진 만큼, 문자가 아닌 이미지로 말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시대에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양성평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양성평등 연구학교로 지정된 신동초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양한 양성평등 교육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선 '교과활동' 부분에서는 학년-교과별 교육 과정을 면밀히 분석, 어린이들에게 양성 평등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양성평등 교육자료를 개발-활용하는 '재량활동'을 통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양성 평등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또 '특별활동' 시간에는 양성평등 글짓기-그림그리기-동시-만화 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매월 양성평등과 관련한 주제로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사이버 토론마당도 열고 있다.

이날 열린 칠곡교육청 제1지구 장학협의회 양성평등 연수회에는 칠곡지역 초등교사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동초교 3, 4, 5학년 교사들이 공개 수업을 실시, 양성평등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남청룡 교장은 "본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양성평등 교육은 자라나는 어린이가 양성이 평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신동초교 4학년 1반 서정숙 교사가 칠곡지역 초등교사 등이 입실한 가운데 영어로 공개수업을 하고 있다.
ⓒ 이성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