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민들이 총선관련 선전벽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이다.
시민들이 총선관련 선전벽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이다. ⓒ 정연우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6일 중앙선관위에서 총선 후보 선거벽부와 각 정당의 비례대표제 후보들의 선전벽보를 부착했다.

이에 많은 부산 시민들이 가는 길을 멈추고 선거벽부와 각 정당 비례대표제 후보들의 선전벽보를 유심히 지켜보는 풍경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비례대표제 정당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놀라며, "정당이 너무 많아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중 "정당 번호가 없는 곳도 있다"며 불만을 나타낸 시민도 있어 눈길을 모았다.

이 시민은 "각 정당의 비례대표제 선전벽보 중에는 정당 번호가 없는 곳도 있는가 하면, 아예 선전벽보를 제출하지 않아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17대 총선 비례대표제 선전벽보 문제있어

비례대표제 선전벽보에는 '12번 민주노동당' 다음으로 14번 사회당이 부착되어 있다. 사회당 선전벽보에는 투표기호가 나와있지 않았고 투표 기호 13번 민주화합당의 선전 벽보가 없어 자칫 시민들에게 사회당이 '13번'으로 착각할 소지가 있어 보였다.
비례대표제 선전벽보에는 '12번 민주노동당' 다음으로 14번 사회당이 부착되어 있다. 사회당 선전벽보에는 투표기호가 나와있지 않았고 투표 기호 13번 민주화합당의 선전 벽보가 없어 자칫 시민들에게 사회당이 '13번'으로 착각할 소지가 있어 보였다. ⓒ 정연우
이에 기자가 선전벽보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정당 번호 '12번 민주 노동당'의 선전벽보 다음 정당인 '13번 민주화합당'의 선전벽보는 아예 없었으며, 바로 '14번 사회당'이 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사회당의 선전벽보에는 정당 번호 '14번'이란 표시도 없어, 언뜻 보면 민주화합당의 투표 번호인 '13번'과 착각할 소지도 있어 보였다.

또 비례대표제 선전 벽보가 가로 길이만 통일돼, 비례대표제 후보가 많은 당은 불가피하게 세로 길이가 길어져 미관상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집중도도 떨어져 보였다.

부산 수영구청 옆에 부착된 비례대표제 선전벽보를 보는 시민들에게 "사회당의 비례대표 투표 번호가 14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라고 묻자, 대다수의 시민들이 "선전벽보만 놓고 보면 13번인 것 같다"며 비례대표제 선전벽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부산시 수영구 선거관리위원회 방성수 관리계장이 비례대표제 선전벽보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부산시 수영구 선거관리위원회 방성수 관리계장이 비례대표제 선전벽보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정연우
이에 부산 수영구선거관리위원회 방성수 관리계장은 "13번 민주화합당은 선관위에 선전벽보를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와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방 계장은 투표 번호가 중구난방인 선전벽보에 대해 "선관위 직원들조차도 정당 비례대표제 정당 번호를 헷갈린 적이 있다"며 "이번에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정당들 중, 선전벽보에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고 선거 운동에만 집중한 정당이 있을 정도"라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비례대표제 5번 '국민통합21'과 9번 '기독당'의 경우, 정당 번호도 표시하지 않은 선전벽보를 선관위에 제출했다가 나중에 급히 정당 번호를 추가해 다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벌써 일부 지역에서는 번호 표시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선거 벽보를 부착한 상태라며 선관위 역시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