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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승 후보(왼쪽)와 이한수 후보
민주당이 비대위와 선대위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한 당, 한 지역구에서 두 후보가 등록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민주당 익산 갑지역 후보로 공천된 최재승(58) 후보가 지난 30일 선대위에 의해 공천이 탈락되고, 이한수(45) 후보가 재공천되면서 후보자 등록 첫날인 31일 이들의 등록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31일, 조순형측 비대위에서 공천장을 받은 최재승 후보와 선대위에서 재공천 된 이한수 후보의 서류 접수 여부는 4월 1일 일단 등록마감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재승 후보와 이한수 후보가 선관위에 나란히 등록을 했지만 최재승 후보는 가(假)접수 상태이며, 이한수 후보는 일부 서류가 갖춰지지 않아 일단은 접수를 내일로 미뤄놓고 있다.

익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두 후보가 서류를 내는 것은 막을 수 없는 만큼 두 후보의 가접수가 가능하다"며 "당내문제이니 만큼 내일 중으로 중앙당에서 지침이 내려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가접수를 끝낸 최재승 후보측 관계자는 "이미 공천된 사안을 가지고 선대위에서 다시 철회하고 재공천을 한 것은 일단 법적으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것이고 국민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통해 적법하게 뽑은 후보를 선대위가 마음대로 결정한 것은 잘못됐다"며 "그래서 어젯밤에 조 대표가 비상대책위를 열어 공천 철회한 4명에 대해서 공천장을 준 것이고 그 서류를 가지고 선관위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한수 후보측 관계자는 "선거체제로 바뀌게 되면 선대위를 주축으로 가는 게 당연하고 이번 공천에 있어 재번복은 없을 것으로 생각해 등록마감 전까지 접수를 마칠 것이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30일 재공천 소식을 접한 이한수 후보측은 "갑자기 후보로 결정돼 놀라기도 했지만 민주당이 살길을 찾아간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혁적인 추미애 의원 체제의 선대위가 꾸려진 만큼 역량을 결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단은 등록마감일인 4월 1일 오후 5시가 지나야 민주당 익산 갑지역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그 이전까지 후보등록을 둘러싸고 두 후보간의 신경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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