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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입당한 전직 도·군의원
열린우리당 입당한 전직 도·군의원 ⓒ 김성철
민주당 박상천 의원의 5선 고지가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

SBS는 26일 고흥·보성선거구 총선여론조사 결과를 8시뉴스를 통해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민주당 박상천 의원 24.1%, 열린우리당 신중식 후보 36.5%, 무소속 박주선 의원 7.4% 지지도를 얻었고, 당선가능성은 열린우리당 신중식 후보 38.3%, 박상천 의원 21%, 박주선 의원 4.7%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앞서 지난 20일 MBC-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상천 18.3%, 신중식 22.3%, 박주선 7.4% 기록했고, 22일 KBS-미디어리서치는 신중식 39.4%, 박상천 24.1%, 박주선 11.9%, 신금식 2% 각각 기록했다.

17대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이 열린우리당 신중식 후보가 민주당 박상천 의원을 크게 앞서나가자, 고흥지역 전직 도·군의원 18명이 지난 22일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우리들의 결단이 고흥정치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무한한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당리당략에 얽매여 차떼기 한나라당과 군부의 잔재인 자민련과 야합하여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탄핵하여 국민경제와 민생을 불안하게 만든 민주당 정치인은 이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열린우리당 입당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송복조(60. 전 2대고흥군의회의장)씨는 "1인 장기집권으로 고흥이 너무 부패해졌고 이번 탄핵정국도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비민주적인 발상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동인(58. 전 3대고흥군의회의장)씨는 "민주당 고흥지구당은 1인 사당화가 되어 더 이상 고흥은 민주정당으로 거듭날 희망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전직 도·군의원은 김남규, 김동인, 김복수, 김수경, 송대석, 송복조, 송충섭, 송기웅, 송용현, 송진수, 신윤식, 윤경식, 이규홍, 이경수, 정순열, 정종열, 최형문,장귀석 등 이상 18명이다.

전직 도·군의원들 열린우리당 입당에 이어 오는 29일 오전 중에 진종근 고흥군수 하승완 보성군수가 확실한 입장표명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상천 의원은 26일 '민주당 내분사태'와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을 철회하게 되면 탄핵 지지자들은 민주당 지지를 철회할 것이고 탄핵 반대자들은 시종일관 열린우리당을 지지할 것이기에 양쪽으로부터 다 표가 떨어진다"며"열린우리당과 똑같은 주장을 하면 대통령이 있는 열린우리당을 찍지 뭐 하러 민주당을 찍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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