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오마이뉴스 이승욱

TK 기초의회 의원들 우리당 입당 / 홍준호 기자


대구·경북지역 한나라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들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줄을 잇고 있다.

5일 오전 9시 대구 동구의회 최대석 의장·오진필 부의장·강용운 의원 등 동구의회 소속 의원 9명은 열린우리당 대구시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탈당과 우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동구의회 의원들은 "침체된 대구와 동구의 경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최 의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한나라당 탈당 의원들은 "대구와 동구는 국회의원부터 시의원까지 모조리 한나라당을 밀어줬지만 돌아온 것은 상실감과 허탈감 뿐"이라며 "민생은 뒤로한 채 공천 다툼과 기득권 챙기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한나라당에게 더 이상 대구와 동구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동구의회 의원들은 이와 함께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동구 유치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동구갑 출마자인 이강철 후보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의원들의 입당에 대해 이재용 우리당 대구시지부장은 "의원들의 행동은 진정 대구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추켜세웠다.

우리당 대구시지부 측은 이날 입당을 선언한 9명의 의원 외에도 나머지 동구의회 의원들의 추가적인 한나라당 탈당과 우리당 입당을 기대하고 있다. 동구의회 의원은 총 20명이다.

TK 기초의회 의원들 우리당 입당 '러시'

열린우리당 입당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최대석 동구의회 의장(가운데). 사진 좌측은 이강철 동구갑 후보, 우측은 이재용 대구시지부장
열린우리당 입당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최대석 동구의회 의장(가운데). 사진 좌측은 이강철 동구갑 후보, 우측은 이재용 대구시지부장 ⓒ 오마이뉴스 이승욱
동구의회 의원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지역 기초의회 의원들 의 우리당 입당은 앞서도 있었다.

지난달 20일에는 경산시의원 2명이 한나라당 탈당과 우리당 입당을 선언한 바 있었고, 이들은 이 지역 출마 후보인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의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권 전 장관의 출마 선언식 행사장에는 우리당 입당 시의원을 제외하고도 많은 수의 경산시의원들이 참석해 추가적인 우리당 입당을 예고하기도 했었다.

경북 영주에서도 영주시의원 6명이 우리당에 입당했고, 6~7명의 시의원들이 추가 입당할 것으로 우리당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 8명도 우리당 입당절차를 마쳤으며 5명의 의원들이 추가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성구의회 의원 4~5명도 우리당으로 입당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재용 지부장은 "지역의 기초의회 의원들이 우리당 입당을 직·간접적으로 타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초의회 뿐만 아니라 광역의회 의원들의 추가 입당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