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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희망닭차 전국투어 일정도
노사모 희망닭차 전국투어 일정도 ⓒ 장우식
2월 15일, 관악산 등반과 겸한 닭 시식회를 시작으로 인천,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춘천 등을 거쳐 3월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노사모 전국 대번개를 가지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인 이번 행사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폐업하는 가게까지 생기고 있는 시점에 상당한 반향이 예상된다.

노사모의 회원 '울지아나'의 제안으로 시작된 노사모의 닭 번개는 지난 한 주간(2월 2일~2월 9일)을 '닭 주간'으로 설정하고 2월 6일 전국 동시다발 닭 번개를 가지는 것으로까지 발전했다.

15일부터 시작되는 '노사모 희망닭차 전국 투어' 행사에는 많은 노사모 회원들이 그동안 많게는 하루에 한번씩 닭을 먹었지만 멀쩡하게 살아있고 오히려 때아닌 몸보신을 하게 되었다면서 시민들에게 닭은 익혀 먹으면 아무상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밝은 얼굴로 결의를 다지고 있다.

노사모 중앙사무국 사무국장(ID '복주대사')는 "처음에는 우리조차도 너무 빡빡한 일정이라서 조금 주저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각 지역 노사모 회원들의 자발적인 역량을 믿었고, 천안에서 오리고기점을 하고 있는 '지리와 섬진'님이 행사에 필요한 차량과 장비를 지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그렇게 어렵지 않게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3월 1일 독립기념관에서 전국 대번개를 가지겠다는 계획이 서 있는 이번 일정에는 친일파 청산의 의미를 담고 수익금 전액을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에 기증한다고 한다.

노사모 대표일꾼(ID '심우재')은 "진작에 청산되었어야 할 친일 행위를 60년 가까이 방치해 놓다시피 했다. 많이 늦은 것 같지만 뜻있는 분들이 아픈 과거를 청산하기 위한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을 하고 계시는 뜻있는 작업에 동참하고 많은 네티즌이 동감하여 그야말로 '십시일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네티즌의 힘을 보여 주었다.

그런 뜻깊은 일에 조금이나마 같이하는 뜻에서 이번 닭 번개로 생기는 모든 수익금을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에 기증하기로 하였다. 닭을 먹으면서 양계농가도 살리고 친일파 청산에 기여할 수도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호응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조류독감'과 '친일파 청산'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뉴스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때, 양계농가 살리기와 친일파 청산의 뜻을 안고 시작하는 노사모 희망 닭차 전국투어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사모 희망닭차 전국투어 홍보 이미지
노사모 희망닭차 전국투어 홍보 이미지 ⓒ 장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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