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세무비리 사건을 내부 고발해 관심을 끌었던 한화교(47. 전 대전지방국세청 감사계장. 현 대구지방국세청 영덕세무서)씨가 시민단체로부터 시민상을 받는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제8회 '참여자치시민상'수상자로 한씨와 하은숙(책 읽는 엄마모임 대표)씨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02년 국세청 내부의 세무비리와 감사권 유린을 묵인하지 않고 은폐와 징계에 내부고발로 맞선 용기가 높이 평가됐다. 하씨는 도서관 책 읽어주기와 시각장애인 학교를 열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보여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참여자치시민상은 대전지역에서 지난 한해 동안 참여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한 시민, 단체,기업 중 대전시의회, 구의회, 각 언론사 보도국장 편집국장, 대전지역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을 통한 공모와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제9차 정기총회가 열리는 대전 오류동 충청하나은행 본점 강당에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