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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영입과 복당 문제로 민주당이 연초부터 시끄럽다.

민주당이 지난해 말 안동선 자민련 의원과 신낙균 국민통합21 대표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한데 이어 최근에는 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 대표의 영입을 추진하기로 하자, 당내 일부 지도부와 중도·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세 확산을 위해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도·소장파 의원들은 철새 이미지에 보수 색채를 가진 인사들의 복당과 영입이 총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같은 국민통합21에 속했던 이치호·신낙균 전 의원이나 안동선 의원, 전성철 전 정책위의장 등은 받아들이고, 김민석 전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는 등 복당의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운태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한동 전 총리는 유용태 사무총장을 통해 입당 의사를 타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전 총리의 민주당 입당은 시간만 남은 셈이다.

안동선 의원과 신낙균 전 의원의 복당도 상임중앙위원회의 동의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안 의원과 신 전 의원은 오는 7∼8일께 복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고, 이에 앞서 전성철 전 국민통합21 정책위의장도 복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상임중앙위원인 추미애·김영환 의원은 "논의만 있었지 결정된 사항은 아니"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장성민 청년위원장도 "대세몰이 차원에서 무원칙하게 철새 정치인들을 받아들이면 원칙적이고 부패하지 않은 정당이라는 비교우위가 사라진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상승세가 멈추고, 열린우리당과의 재통합론에 대한 불씨가 사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 인사들에 대한 영입과 복당 허용이 또 다른 논쟁거리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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