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 주포 청정해역에서 조새(굴 따는 기구)로 굴을 따고 있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청정 갯벌에서 생산되는 함평산 굴은 돌에 자연발생적으로 붙어있는 것을 채취하는데, 돌에 피는 꽃이라 하여 "석화(石花)"라고도 불린다.
또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로 물이 빠진 시간에는 신선한 해풍을 맞고, 물이 들면 청정 갯벌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질 함량이 높다.
하루 평균 2∼3㎏을 딴다는 박성자 씨(48·함평군 함평읍 석성리)는 "청정해역 함평만에서 나는 굴은 맛과 영양이 좋아 김장도 하고, 참기름에 묻혀 먹으면 그 맛에 반할 것"이라며 자랑한다.
함평만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살아있는 갯벌과 깨끗한 바닷물을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나는 굴은 맛이 좋아 한번 그 맛을 본 사람은 잊지 못해 계속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