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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국민의힘 공동대표
이상호 국민의힘 공동대표 ⓒ 오마이뉴스 강성관
- '부활 희망돼지'에 대해 한나라당이 "제2의 사기돼지저금통"이라고 비난하던데.
"대선 때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패배한 경험이 있어서 자발적 참여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징으로서 노사모와 '정치인 바로 알기'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노무현 지지그룹으로만 알고 있다. 과민반응이다.

'부활 희망돼지'와 '대한민국 정치, 죽음 & 새로운 시작을 위한 49재'는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 자금 문제가 터지지 않았다면, 노무현의 대선자금 문제가 터지지 않았다면 이 좋은 일요일에 왜 길거리로 나오겠느냐. 길거리로 나오게 만든 장본인은 한나라당 등 정치권이다. 죄 지은 자는 입다물게 하면서 특검이니 뭐니 억지나 부리지말고 검찰수사에 응해야 하다.

최돈웅 등 핵심 관계자 2명이 어디 있는지 뻔히 알면서 숨겨두지 말고, 한나라당은 하루속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 자발적 참여를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로 몰아가지 말고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싶다."

- '정치 죽음...49재'와 '희망돼지' 전국투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사망을 의미하고 한편으로는 살리자고 캠페인을 하는데.
"검은 돈을 마구잡이로 받아먹은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 대한민국 정치는 죽어버렸다. 희망돼지로 죽어버린 정치를 살리자는 것이다.

밀실에서 지하주차장에서 검은 돈을 먹는 시대는 끝났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우리 국민에게도 책임질 것이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돼지저금통에 정치를 살려내자는 것이다.

12월 14일 부산역에서 전국 노사모와 국민의힘 회원 1000여명이 모여서 49재 행사를 가질 것이다. 원래 정치가 죽었음을 의미하는 뜻으로 상복을 입어 그 상복을 불태우고 관도 불태울 것이다."

-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나라당이 불법이라고 하는데, 입법해야 될 정치인들이 입법은 하지 않고 사법부의 역할까지 하려는 것이냐. 선거법 위반과는 무관하다. 지난해 노사모가 모아준 '희망돼지 저금통'은 돼지 저금통이 노무현을 상징한다고 해서 불법이라고 한 것이다.

2000년 낙선운동도 합법이다. 과도한 선거방해죄를 적용한 것이다. 소액 다수의 깨끗한 돈을 모아주겠다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대선 당시 돼지저금통은 항소 중이다."

- 당선운동을 선언했다. 현실적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지 않겠나.
"가능하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하려고 한다. 그런데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선거법이 과도하게 제재 일변도다. 20세기의 조직과 금권 선거를 방지하는데는 구시대의 선거법이다. 그리고 21세기의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가로막는 선거법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권자가 1표를 행사할 때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선거법 개정도 함께 정치권에 요구해 갈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두 가지가 논란이다. 사전선거운동과 단체의 선거개입금지 조항이다. 적법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

- 이미 오디션 사이트를 개설해 예비후보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자격기준이 있나.
"등록 자격에는 2004년도 총선에 출마하려는 사람이면 어느 누구나 상관없다.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국민통합21 모두 상관없다."

오디션 사이트. 23일 밤 9시 현재 총114명의 예비후보자들이 국민의힘 지지후보 선정에 응모했다.
오디션 사이트. 23일 밤 9시 현재 총114명의 예비후보자들이 국민의힘 지지후보 선정에 응모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 이들에 대한 검증은 어떻게 하나.
"월요일(24일)부터 국민의힘 홈페이지 ‘쟁점토론방’에서 논쟁을 시작하려 한다. 첫 주제는 ‘정치권이 주장하는 검찰의 재계 수사 조기종결 요구가 적절한가’이다. 이 문제가 그들의 정치철학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주제로 정했다.

이런 과정과 인터넷 투표를 통해 지지 당선운동을 할 후보를 선정할 것이다. 지지할 정치인들이 정해지면, 각 정당에서 실시하는 국민참여경선에 적극 결합할 것이다. 또 '주식회사 뉴스포럼'에서 오프라인 신문을 발행, 기자들의 취재와 보도행위로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것이다.

‘깨끗한 돈 모아주겠다. 시간내겠다. 자원봉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114명이 등록했다. 앞으로 최소한 700여명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반응은 어떤가.
"정치신인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치러지는 총선에서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선거문화'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 당선운동의 구체적인 전략은 있나.
"지난 대선 당시 노사모 선거대책위원장을 했던 이상호가 만든 '국민의힘‘V-Project'가 있다. 이것을 통해서 선거를 치를 것이다. 유권자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직접 선정한 지지 후보자들을 확정하면 국민들의 소액 정치자금 모집과 직접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서 당선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V-Project’에는 이러한 당선운동의 구체적인 전략 등이 들어있고 ‘희망돼지’와 같은 국민들의 자발적 정치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다른 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 지난해 대선에서도 ‘희망돼지’가 대단한 호응을 받았다. 전국투어를 시작했는데 감회가 어떤가.
"법원이 유죄로 판단해서 자살하고 싶다. 그런데 제가 죽을 수는 없으니까, 재벌의 많은 돈을 받은 정치인들이 '사기저금통'이라고 말하는데 '정치권을 떠나라'고 요구한다.

(법원의 판결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전국를 돌아다니면서 희망돼지 분양에 불을 붙인 사람으로서, 60일동안 전국을 누비면서 국민들의 열망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

희망돼지를 불법으로 판단하는 검찰, 선관위, 이를 부추기는 수구언론들, 사기라고 말하고 다니는 한나라당... 이들 모드가 대한민국 희망돼지의 적이라고 본다."

- 12월 14일 부산역에서 전국투어를 마무리한다. 이후에‘희망돼지' 사업은 하지않나.
"총선 때까지 분양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희망돼지 저금통을 모아서 지지하기로 선정된 예비후보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일반 국민들은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갖다주면 된다. 우리는 별도로 분양사업을 전개해서 (국민의힘 오디션에서 선정된)정치인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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