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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얼마나 깊이있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내면화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독서 생활의 질은 달라진다. 바람직한 독서 생활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보조 수단의 활용이 필요하다. 어휘력이 부족할 때는 국어 사전이나 전문용어 사전을 찾아보아야 하고, 전문적인 배경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백과 사전이나 각종 참고 서적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특히 현대에는 각종 음향 자료, 영상 자료, 전산 자료 등이 독서의 보조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도서관에는 각종 보조 자료가 잘 구비되어 있으므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독서 동아리를 만들거나 기존의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독서는 개인의 내면적 행위이므로 혼자의 활동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혼자서 읽기 어려운 책일 경우, 동아리 구성원간의 토론을 통하여 독서의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 특히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책을 읽을 때, 동아리 활동을 통한 독서는 매우 효과적이다.

독서 동아리 활동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한다. 먼저 동아리 구성원 상호간에 독서 체험을 공유하도록 한다. 아울러 책을 같이 읽은 후 토론을 통하여 구성원 상호간에 독서 체험을 공유하도록 한다.

셋째, 독서 감상문 혹은 독후(讀後) 기록을 작성하는 습관을 기른다. 책을 읽었다고 해서 반드시 독서 감상문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서 감상문 쓰기는 책의 내용을 총괄적으로 정리하고, 책을 통해 느낀 점을 되새겨 본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유익하며, 훗날 자신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독서 감상문은 내용만을 요약하는 것이 아니다. 독자의 느낌이나 비판을 적을 수도 있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강조할 수도 있다. 따라서 독서 감상문은 책의 내용이 중심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생각이나 느낌이 중심을 이루는 글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책을 읽는 일이 독서 감상문을 쓰기 위한 독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독서 감상문을 쓰는 일이 부담스러워 독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생긴다면 이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독서 감상문을 잘 쓰려는 욕심을 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쓰는 습관을 갖는다면 좋은 독서 감상문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라면, 그때는 책을 읽은 후의 자료를 간단히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책이름, 저자명, 출판사, 출판 연도, 쪽수, 느낌이나 줄거리, 혹은 더 알아보거나 생각해야 할 사항 등을 읽은 날짜와 함께 간단히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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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주고등학교, 선영여고 교사. 한국작가회의 회원. 대경작가회의, 영주작가회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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