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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책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 명진출판
"하루에도 열두 번씩 아이와 힘겨루기 싸움을 하고 있는 수많은 부모들을 볼 때면, 정말 아이를 키우는 행복만큼이나 부담과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 끊임없이 울고, 싸우고, 떼를 쓰고, 말썽을 부리면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차근차근 말로도 달래 보고 급기야는 매를 들어도 보지만, 아이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책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의 서문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아이 키우기의 어려움이다. 사실 많은 엄마들이 이 이야기에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대해야 이 골치 아픈 아이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초보 엄마들이 많다.

이 책은 이러한 아이 키우기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부모와 교육 전문가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얻어낸 올바른 자녀 교육에 대한 지침서이다. 이 책에 나온 비결들은 "집에 찾아온 손님을 존중하듯 아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이 책은 한 인격체로서 아이를 대하고 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지도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선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 꼭 필요한 다섯 가지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첫째 아이의 변화를 즐기고 둘째 눈높이를 맞추며 셋째 그들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 그리고 넷째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서 다섯째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와 부모는 20년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나는 만큼, 경험이나 이해 능력, 자기 통제 능력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기 위해서 좋은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해 줄 것을 권한다.

또한 아이에게 바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무조건 깨끗하게 치우라고 말하는 것보다, 밖에 나가기 전에 갖고 놀던 장난감을 정리함에 집어 넣으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효과적으로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간단하고 명료하게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어야 한다. 말썽을 부릴 때에는 진행 중인 행동을 그만 두라고 명령하고, 왜 그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지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는 그 행동 대신 해야 하는 행동을 가르쳐 준다.

예를 들자면, "때리지 마. 때리면 맞는 사람이 아프잖니. 친구한테 장난감을 달라고 말로 부탁해야지"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아이들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말하기 방식이다.

아이의 행동 교정을 위해서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 그래야만 아이는 부모가 한 번 말한 것은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부모와 함께 정한 어떤 규칙을 어겼을 경우에는 항상 동일한 벌칙을 줌으로써 부모가 항상 그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이들의 행동을 교정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은 그동안 교육학에서 많이 언급되어 온 이론들을 토대로 한 것이다. 하지만 교육학적이고 딱딱한 설명이 아닌 실제 아이 키우기에서 겪는 경험과 예들을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에게 직접 와 닿는다.

좋은 행동은 칭찬을 통해서 좀더 강화시키고 나쁜 행동은 지속적인 관심과 금지를 통해 줄인다는 교육학 이론이 더욱 구체화되어 설명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할까?

사실 부모 되기의 어려움은 바로 아이 키우는 데에서 오는 온갖 문제들에서 비롯된다. 보다 현명한 부모이고 싶다면 소리치고 때리면서 아이를 교육할 것이 아니라, 모범적인 부모가 되어 끈기 있게 아이를 타이르고 설득하여 긍정적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2

제리 위코프.바바라 우넬 지음, 장여경 옮김, 명진출판사(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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