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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재
영산강을 중심으로 번영을 누려 온 나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을 직접 접목시켜 프로그램을 구성한 영산강역사문화축제는 30일 영산강둔치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11월 2일까지 이어진다.

나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공식행사와 농특산물 판매행사 그리고 경연, 기획, 체험, 부대행사 등 47개의 행사로 다채롭게 짜여져 있다"며 "특히 왕건과 장화왕후혼례, 홍어젓갈배맞이, 역사맞이굿, 반남고분군 퍼포먼스, 광주학생독립운동 상황극 재현 등에 역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반남고분군 '역사맞이 굿' 영적 교류

영산강 고대문화를 꽃피운 지배층의 무덤이 자리한 반남 고분군에서 30일 영산강 2000년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역사맞이 굿'으로 시간의 문을 연다.

역사맞이 굿은 나주의 옛 역사를 무덤에서 깨워 불러내는 행사로 반남고분의 무덤 문을 열어 웅장했던 역사의 혼들을 깨워 죽은 자와 산 자들의 영적 교류의 마당으로 펼쳐진다.

제1부 공연인 역사맞이 굿은 나주의 옛 땅, 마한의 혼들을 풍물의 힘을 더해 태고의 소리로 불러내고 있다. 곧바로 이어지는 반남고분 퍼포먼스 '문들아, 머리를 들라'에서는 즉흥 연주를 통해 고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야외공연의 신비감과 신명을 더하고 있다.

개막행사로 기획된 '역사맞이 굿'은 호남 제일의 문화도시라는 나주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영산강역사문화축제는 반남고분군을 중심으로 영산강고대문화에서부터 고려 태조 왕건의 러브스토리를 비롯한 천년 목문화 그리고 광주학생독립운동 진원 재현행사에 이르기까지 2000년의 역사체험을 담고 있다.

신정훈 시장은 "영산강역사문화축제를 계기로 나주를 호남의 역사적 정통성을 대변하는 역사문화도시로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 나주 읍성에서 복암리 고분에 이르는 구간에 영산강유역의 2000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 길'을 만들고 이곳을 역사문화벨트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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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에서 역사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사회, 정치, 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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