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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산양읍 가두리양식장이 태풍으로 대부분 파손돼 그동안 기르던 어류들이 손실됐다.
통영시 산양읍 가두리양식장이 태풍으로 대부분 파손돼 그동안 기르던 어류들이 손실됐다. ⓒ 김영훈
게다가 통영지역의 대표적인 양식품목인 굴 양식시설도 행정당국 조사결과 50% 이상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나 피해액이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멍게 양식장도 사정은 매 한가지여서 피해액은 모두 2천억원대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건조 중이던 4만5천톤급 유조선(120억원)의 좌초 등으로 (주)신아조선의 피해액은 줄잡아 250억원(생산차질 손실액 등까지 합치면 380억원 추정)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물 파손 등 다른 피해액까지 합칠 경우 3천억원대에 거의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피해액도 앞으로 조사가 계속될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통신두절 등으로 직접 조사하지 못했던 도서지역의 피해조사가 15일 오전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통영지역의 도서지역은 욕지도, 사량도, 한산도 등으로 이들 도서지역 대부분은 가두리양식 시설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통영시는 행자부가 15일 발표한 특별재해지역 선포 기준인 일반 지자체의 피해액 1천억원을 훨씬 상회할 수준의 피해를 입어 정부의 특별재해지역 선정은 무난할 전망이어서 그나마 어민들의 시름을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해 기반산업 역할을 하던 수산업이 완전 붕괴됐기 때문에 향후 응급 복구작업은 그렇다 치고 원상복구에 앞으로 5년 이상이 걸려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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